워킹1년하면서 도쿄에서 살다가 어학원 다니면서 지금 재일교포인 신랑을 만나서 사이타마에서 1년 살다가 향수병과 방사능의 무서움에 후쿠오카로 이사온지 1년이 되가네요 ㅜㅜ
시댁이 사이타마라 1년에 한번씩은 도쿄에 가고 있는 실정인 데 솔직히 처음엔 지금 당장 아픈거 아니니 외식도 많이하고 후쿠시마산만 피해서 먹자라는 생각 이었는 데 이미 많이 섭취해서 늦은거 같지만 조심해서 나쁠껀 없잖아요..
다만 시댁 갈 때 마다 외로우니까 가까이서 살아라 돌아와라 신랑 형님 부부도 같은 동네서 살았으면 좋겠다 등등 ㅡㅡ 엊그제 시댁 인사 갔었는 데 시아버지가 여기로 돌아오긴 할꺼냔 말에 신랑이 돌아올꺼다라고 말해버렸어요 ㅜㅜ 저랑 상의도 없이..그 말 들은 시아버지가 돌아온다는 말 믿고 있겠다고...
방사능에 민감한 저만 이상한 취급 당하는 느낌? 일본 정부는 거짓말 안한다고 정부가 안전하다고 하면 안전하다고 생각하나봐요 ㅜㅜ 매번 방사능이 걱정되서 후쿠오카에서 계속 있고 싶다고 말하고 있는 데 씨알도 안먹혀요
신랑 입장에선 가족도 친구들도 다 도쿄나 사이타마에 있으니 후쿠오카에서 쓸쓸하기도 하겠지만 반대로 제 가족 친구들도 모두 한국에 있는 데 말이죠 ㅜㅜ
신랑 형님 부부도 애기가 2살이랑 3개월 된 갓난쟁이가 있는 데 먹거리에도 그다지 신경 안쓰는 거 같더라구요.. 주위에 애기들이 아프다거나 그런 사람도 아무도 없구요 ㅜ
일본 정말 상상 이상으로 문제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저도 누구 말을 믿어야할지 헷갈릴정도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