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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카오스를 했다.
게시물ID : warcraft_35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루♪레이븐
추천 : 4
조회수 : 258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6/03 11:24:32

집청소하다 우연히 시디키를 발견해서 옛 생각도 나고 해서 워3를 깔았다

로딩 겁나길던 A버전때부터 시작해서 아즈가로 없어지고 페르다나오고, CCB 10몇회 까지 열렀을때

자취방 공유기가 골머리를 썩혀서 리오레로 갈아타고 나서 군대도 다녀오고 한동안 워3는 잊고 지냈는데

왠지 그날따라 카오스하던 추억이 땡겨서 플캐에서 카원도 받고 맵도 새로 받았다 버전이 G? 많이도 나왔더라


배틀넷 공방은 이미 초토화였다

간간히 파오케 22가 보이고 대부분 #1이 붙은 메크로방이었다

카오스 공방은.. 보이지 않았다

4년만이니 손도 꼬일것같고해서 비방을 하나 파서 -실험을 돌렸다

이쁜 누님들이 돋보이던 로딩화면이 건장한 오크형님으로 바뀌었다. 실망이었다.

새로운 영웅이 넷정도 나왔는데 스킬이 하나같이 괴랄하다

시아를 줄이지 않나 나무에 들어가질않나 에테리얼폼인 놈도 있다

아즈가로가 있길레 좀 반가웠다 (두두가 없던것같기도 하고..?)


어느정도 손이 풀리자 /j 초맨에 들어가니..

아무도 없다?

초맨 1,2,3 죄다 아무도 없다

플케에 물어보니까 초맨4 초맨5만 활성화 되있다길레 초맨4로 가니까 사람이 꽉차있었다

초맨 5는 열댓명밖에 없고 광고만 뜨길레 초맨4를 뚤었다


근데..

4년만에 들어간 초맨은 디씨 겔러리인줄 알았다

욕과 시비가 난무하고 반말에 닉언에 공식채널이라기보다 그냥 커뮤니티 같아서 많이 당황스러웠다

마침 릴체 질문이 있었고

3 은신 힘케 였는데 저절로 머릿속에 세티 그롬 챈이 떠올랐다 학교 공부보다 열심히 했던 릴체 문제 공부였으니 머릿속에 콱 박혔나보다

릴채를 받고 들어가니까

허, 열한명이다

광고주가 버럭버럭 화낸다 친구 대려온놈 있냐고

그러더니 갑자기 강퇴당했다

강퇴됬다고 귓을 하니까 친구 대려온게 너냐, 아니다 나 집에서 혼자 겜하는중이다, 그럼 (약간의욕설)하면서 게임이나(좀더 높은 욕설)해라

별 웃기지도 않길레 무시하고 다시 초맨가서 공방을 잡았다.



게임이 시작됬다

멜쉬드다

센터에 가는데 나이샤가 먼저 튀어나가길레 립이구나 싶었다  어차피 립은 자신없으니 조용히 뒤로 빠졌다

근데, 가만 2.5라인 주고 립을 보내는거였나?

"나이샤님 2.5 드리면 되요?"

매우 당연하게도 아무도 대꾸를 안한다

"님들 2.5 주면 됨?"

아무도 대답이 없고.. 침묵은 긍정 아니겠나

2라인 주고 세번째 라인때 앞으로 나갔다

나이샤: "(심한욕설)"

다른팀원 "(심한욕설)멜쉬드가 (심한욕설) 하네"

"2.5 아닌가요?"

나이샤: "(심한욕설)"

다른팀원 "(심한욕설)"

결국 게임은 터졌고

나이샤가 귓으로 욕설을 날려댄다

순간 욱해서 4년만이다, 군대다녀와서 간만에 들어갔다, 물어봤는데 좀 가르쳐주지 그랬냐, 폐 안끼치려고 실험에서 신영웅도 채크했다

조목조목 따지니까 나이샤도 알아들었는지 미안하다며 요즘은 3라인 준다더라. 고맙다고 말하고 다시 공방을 찾았다.

그리고 내리 5분겜을 서너번 정도 했다

초반 킬따이면 무조건 나가는건 옜날 그대로다

슬슬 인내심도 바닥나고 짜증만 올랐지만 그래도 깔았으니 한판정도는 해야되지 않겠나해서

결국 공방하나를 잡았다

랜덤을 했더니 스벤이다.

레오닉과 같이 립을 돌고있는데 고립 타이밍에 일리단이 고립먹으러 내려왔다가 아랫라인에서 4:3을 졌다

립둘에 윗라 아랫라 vs 마젠다 훌 샥

뭐 질수도있지 했는데, 오닉이 정치를 시작한다

윗라 일리단과 템부터 시작해서 실력이 어떻고 클라스가 어쩌구 하는 정치가 격분되더니

오닉이 나갔다.

실바가 오닉템을 먹고 엘룬 두개를 맞추니까 4:5 한타도 할만했다

로칸이 틈틈히 궁쓰러 왔지만 오닉궁과 더미로 어찌어찌 막았는데

스벤 혼자선 젠다샥 상대로 립도 못돌겠고

라인 찔러가며 야금야금 성장을 하고 더미로 집만 지키는 신세가 됬는데 애당초 4;5게임에서 한명이 집을지켜버리니

한타를 이겨도 태러를 못가는 상황이다

거기다 일리단이 풀부엉이+궁+견제없음 상황에서 중보를 못까는 일이 반복되고 아군 용은 잘큰 젠다가 순삭해버렸고

시간은 45분을 넘어섰다.

결국 한타한번하고, 더미써서 용하나 겨우잡고 50분이 되서 게임은 졌다.

게임 내내 서로가 서로를 욕하기 바빴고

초맨 오자마자 시작되는 욕설과 반말 콤보로 정나미가 뚝 떨어져 버렸다.

플케나 도탁스같은데 가면 좀 낫겠지만.. 차라리 롤을 하는게 낫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밥이나 먹으러 갔다.


간만에 옛생각이 나서 카오스를 했는데, 실망만 잔뜩 안고 워3를 지웠다.

차라리 CCB를 보는게 훨씬 재밌겠더라.


덧.

요즘 푸만두&피글렛 콤비가 롤 챔스에서 흥한다는데

그중 푸만두 선수가 CCB 대표스타 콧구멍, 코치라는걸 알고 많이 놀랬다

CCB 전설의 해설자 빛돌, 하광석 캐스터도 롤경기에서 가끔 볼수있어서 반가웠다.

태진김태진이 생존일리단하고 코딘이 독반끼고 마린이 에볼터트리고 스윕돌고.. 그때 그 짜릿함은 잊을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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