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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코트디 부아르 12개월차
게시물ID : emigration_35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가하우
추천 : 8
조회수 : 216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0/10/17 10: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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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분 안녕~~하세요... 

서아프리카 코드디 부아르에 거주하고 있는 케이 입니다.

 

간만에 들어 왔는데 이민 방은 조용 하네요.... 시기가 시기인지라...

길게 글쓰기는 능력이 안되서 그냥 짧게 있었던 일들 올려 봅니다.

 

1. 날씨...

   10월이 되면서 밤만 되면 비가 쏴아쏴아 내립니다. 소우기가 온거지요  지난 6월에는 한달동안 하루도 안쉬고 비가 오더니

   이젠 밤만되면 비가 오는 소우기네요..

   덕분인지 덥지도 않고 선선한 날씨에 지내고 있습니다.  

20201017_020412.png

 

2. 한국에서 물건이 도착하다

  지난번에 한국에서 5월 28일날 보낸 믈건은 10월 2일날 받았네요., ##를 통해서 육로를 타고 온 기간이 딱 4개월..

  맥북이랑 데스크탑 분해한거 그리고 각종 가정용 공구 였는데 데탑 메인보드가 바닥이 긁혀서 전원이 안들어 옵니다.

  한국가서 메인보드 사서 들어와야 겠네요...

 

3. 새로운 직원이 오다

   #### 인데 이곳에 봉사활동 왔다가 코로나 때문에 귀국을 못하고( ##############)

   저희 회사에 ## 했습니다....... 영어 잘합니다.......##########ㅎㅎㅎㅎ

 

4. TV를 사다

   급여는 한국 통자으로 보너스는 이곳에서 현금으로 받는데 돈을 받으면 살살살 빨아서 다리미로 다리면서 놀곤 했었습니다.

   데스크탑 오면 쓸려고 모니터 사려 했는데 모니터 보다 tv가 싸서 50인치로 하나 질렀습니다.

   누가 농담으로 한국 돌아가면 그 TV는 누구 줄꺼야? 라고 물어 보길레 나중에 혹시나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면

   망치로 부수고 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201017_020521.png

   -컴퓨터로 연결하면 화면 구석이 색이 어둡지만 그냥 영화 볼때는 그려러니 합니다.

   -한화로 36만원 정도네요.. 

 

5. 욕심이 일을 만들다...

   순전히 노동 집약적인 회사 이기 떄문에 시스템도 그닥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런저런 업무에 대한 욕심을 냈는데....결국  저의 일이 아닌것에 묶여 버렸네요...

   이번건만 끝내고 그냥 조용히 제 일만 하렵니다.

 

6. 술을 먹기 시작하다..

   저는 한달전까지 일년에 맥주 한모금 먹을까 말까 했었는데..... ##에서 온 친구랑 술한잔 해보니 ㅎ

   아 이래서 술을 먹는구나...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내일도 저녁에 술 먹습니다.

   Beverage Industry in Côte d'Ivoire: Presentation of SOLIBRA

  -작은것 한병에 800원정도 합니다.

7. 면허증을 만들다.

   총 18만원정도를 들여서 이곳 면허 발급장(시험장이랑 발급장이랑 같이 안있네요..) 가서 4번방문 끝에 면허증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지나고 보니까.....음.......면허 없으신 분들은 여기서 18만원 주고 그냥 면허 만들것 같습니다...

   증빙으로 내는 서류가.... 그냥 워드로 만들어도 될만한 자료라서... 

   Identification of Students in Ivory Coast | Evolis

- 이렇게 생겼는데 사진을 현장에서 찍어서 완전 피난민 처럼 나왔습니다.

   

8. 휴가를 잡았음다..

   대략 12월 24일날 비행기로 잡았다가 비행기들이 완전 완행버스로 투스탑 경유를 해서

   그냥 다른 날자로 잡았습니다. 지금 한국가있는 휴가자는 항공사에서 일방적으로 출발 날자를 미루어서 

   졸지에 휴가 5일 더 늘었네요..

   휴가자에게 물어보니 사회적 거리두기 하면서 한국까지 갔다고 합니다. 비지니스 안끊기를 잘 했네요..

 

9. 대통령 선거가  코앞입니다.

  약 10년전에 전 대통령이 선거에 진것 불복하고 덤비다가 내전이 났지요...

  근데 내전에 이긴 지금 대통령이 2선까지 해맥고 3선 하겠다고 선거에 나왔습니다.

  투표일 기준 15일 전부터 선거운동이 가능한데... 암튼 내전까지만 안 났으면 좋겠습니다.

  근 시장(마켓)들은 이미 이번달 들어 출고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Second Ivorian Civil War - Wikipedia

 이렇게 대충 세력이 나뉘여서 싸웠다네요..

20201017_020832.png

 전 대통령 입니다. 체포 되었는데 지금은 유럽에 있고 옆에 있는 와이프는 이곳에 들어와 있다고 하네요..

 

10. 거진 1년 만에 조금씩 말이 늘고 있음다...

  수도 아비쟝을 빼고는 지방은 아직도 호족(이라고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네요)들의 세력이 강하고

  이곳에서 지방을 가다보면 통나무로 길 막고 돈 받는 양아치들이 여전 합니다.(AK든 애들이 숨어 있는게 뻔히 보인다고 하니..)

  아무튼, 이곳도 대 여섯개의 부족 언어를 사용하고 있고 모 언어가 다른 직원들이 있습니다.

  프랑스어에 모 언어에 어디서 흘러들어온지 모르는 스페인어 단어에....

  환장 하것음다....

  그래도 말은 좀 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11. 정말로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어졌네요...

    한국에 비하면 모든것이 낙후된 아직도 시민의식이라곤 1도 없는 나라입니다.

    제가 친구와 먹는 저녁이 서빙하는 친구 한달 월급이라는 것도 이제는 무덤덤 합니다.

    낙후된게 아니라 과거로 돌아 왔다고 생각 합니다.

    제가 잘 할만한 것도 두어개 염두에 두고 있고..

    언젠가 이회사에서 정년을 맞이할수 있다면 그 일을 할수 있겟지요.. 

 

24개월 차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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