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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0대..부모님이 살아계신 분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게시물ID : gomin_4169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멜리에
추천 : 3
조회수 : 30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9/29 02:10:04
20대 중반의 평범한 여자 입니다.  

작년에 암으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얼마 후 제 생일... 그 때 오유에서

글을 썼고 많은 분들이 힘내라고 좋은 말씀 해주셔서 지금까지 잘 살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26세이고, 작년에 기간제 국어 교사를 하다가 올 해는 공립학교 임용고사 준비

중입니다.

항상...주위에 부모님이 살아계신 친구들 보면 부러워요. 
 
비록 그들이 아직 취업하지 못했거나, 저처럼 무언가 준비하는 중 일지라도

돈 벌면, 취업하면 보답할 사람이 이 세상에 있다는 것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가끔 고게 둘러보면.... 취업, 험난한 세상으로부터의 상처로 인해 힘들어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다들 힘내요. 아직 당신들을 응원하는 부모님이, 가족이 있잖아요..

전 아빠랑 남동생이랑 살고 있는데 남동생은 현재 군복무 중입니다...

제가 이렇게 나이를 먹었는데도, 혹시나 아빠가 재혼하면서 저희와 안 살게 될까봐

두려운 마음이 생깁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차갑게 식어버린 것 같은 

저희 가족들..... 집에 잘 오지 않으시는 아버지...예전처럼 지내고 싶어도, 웃고 떠드는게 엄마한테 미안해서

암묵적으로 그러지 못하게 약속해버린 것 같은 우리....

모든게 너무나 힘듦니다....가족의 따뜻함이,엄마가  너무나 그리워요. 
 
길가다가 보면 모두 엄마가 있는데, 나만 우리엄마만 땅속에 있는 것 같은 서러움에

갑자기 눈물이 날때도 있네요.

가끔 군대에서 저에게 편지를 보내주는 동생,.....때문에 다시 힘내야지 

해봅니다. 어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남자친구가 아직 대학생

이라는게 함정이네요ㅎㅎ무튼 부모님 계실때 모두....문자도 연락도 자주하고,

가족의 소중함 깨닫길 바랍니다....맥주 한 잔 후,외로운 밤에 헛소리 주절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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