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어느 분의 유에프오 목격담을 읽고 저도 생각 나는게 있어서 여기 써봅니다! 사실 유에프오 라기에도 좀 이상하지만...
과제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음슴체로 쓸께요~
본인은 현재 캐나다 거주중, 초 3때부터 이민와서 대학 들어갈때 까지니까 상당히 오래 살았음.
이 일은 바로 그 이민 첫해 시절에 일어났음 (2003년)
꼬꼬마 초딩이었던 난 그날도 어김없이 수업 마치고 오빠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음. 초봄의 굉장히 맑은 날씨였던 걸로 기억함.
그냥 노닥거리면서 걷고 있는데 하늘에 평소와 같이 똑같이 생긴 날아가는 비행기 한대가 보였음. 진짜로 별 특징없는 하얀색 비행기였음.
말 그대로, 하루에 상공을 몇번이나 가로지르는 여객기들과 100% 똑같이 생겼음. 단지 새하얀색 이었다는거 빼고.
우리 둘은 별 신경 쓰지 않고 걍 갈길 갔음. 근데 여기 캐나다 라는 곳이 워낙 조용하고 한적해서 보기 싫어도 절로 주위 풍경에 눈길이 감...
우리 동네도 그랬음. 그래서 난 또 할일없이 비행기가 구름 너머로 사라지기를 지켜보고 있었음. 오빠도 있었음. 근데 그 순간 우린 눈을 의심했음.
비행기가 멈춘거였음. 공중에서
순간 우린 완전 ????? 상태로 벙쪘음. 게다가 그날은 구름이 좀 있었지만 그것 주위의 하늘은 깨끗했어서 절대로 잘못 본게 아니었음.
막 서로 "뭐야 저거? 우와 신기한 비행기넹 ㅋㅋ" 이러고 있었음.
신기해서 아예 우린 그 비행기에 고정시켰음. 근데
그 비행기가 다시 날아가는데... 후진을 함.
그러니까 혹시 몰라서 대충 방향을 설명해 보자면,
비행기가 <<<<<< 이 방향으로 하늘을 가로질러 가다가, 갑자기 딱 멈추더니, 그 자리에서 >>>>>> 방향으로 후진하기 시작함...
그리고 그대로 태연하게 구름 너머로 사라져버림. 그 속도는 역시 일반적인 여객기 정도?
당시 본인은 초3이었고, 오빤 초5였음. 그래서 더더욱 상황을 이해 못함 -_-; 그게 유에프오라고 하기에는 너무 비행기 처럼 생겨서
더욱더 혼란스러웠음.
그래서 그냥 그 정체불명의 비행기(?) 에 대해서 이런저런 토론을 하다가 집으로 왔음.
그 후로 10년은 더 지났지만 나와 오빠는 아직도 그 미스터리한 목격담을 잊지 않고 있음... 또렷하게 기억하는건 아마 그 비행기(?)가
구름 너머로 사라지기 까지 계속 보고있어서 그런걸까 싶음.
제 모든걸 걸고 말하는 바 절대로 주작이 아닙니다.
성인이 된 지금은 그냥 항공사들의 숨겨진 신기술(ㅋ) 같은거라고 나름 음모론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