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외국인 스카우터 이 등신들이!!
탈봇을 놔준 이유는 뭐 어른의 사정이 있겠지..돈을 말도 안되게 불렀거나, 올해 타팀 타자들에게 공략당할 거란 예측이 있었거나.. 근데 그러고 대신 데려온 애들이 이게 뭐니.. 밴덴헐크는 이해한다, 실패라고는 해도 납득할만한 시도였으니까. 근데 로드리게스는 정말 아니었잖아... 게다가 그 대신 온게 카리대...-_- 공은 둘째치고 들여오고 나니 어깨에 뼛조각이.. 어디서 사기나 당해오는 이딴 등신 스카우터들 진짜...
그리고 솔직히 올해 외인투수 실패는 류감독의 이상한 고집 덕도 크다;
2.우승 후유증..+주전 줄부상
2년이나 우승했는데 후유증이 없을 수가 없지. 야수진 줄부상에 투수진도 힘이 많이 떨어졌다. 선발쪽은 토종 3인방이 들쭉날쭉하면서도 다들 10승을 챙기고 차우찬의 선발 알바도 나름 좋은 성과를 내주면서 버텼지만 불펜의 약화는 치명타.. 안지만의 수술 후유증과 권핵의 핵실험, 심창민이 기대만큼 안 커주며 필승조의 위엄이 많이 떨어졌다. 2년간 우승했는데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는건 필연적인 결과고, 오히려 그럼에도 선두권 싸움을 하고 있다는 점이 삼성의 선수층이 얼마나 두터운지, 삼성이 얼마나 강팀인지를 증명하고 있다고 볼 수는 있지만... 배영섭과 조동찬의 부상은 정말 안타깝다... 아오...리즈.. 문선재 이 개(--삐--)...
3.이승엽의 부진
이건 말하기 싫었지만.. 주전들의 부상 중에 승짱이 제 몫을 해줬으면 지금보다 5~6게임은 더 잡고 갈 수 있었을테고.. 훨씬 수월하게 시즌 운영을 했을테지만..뭐 어쩔 수 있나. 나름 2년차 징크스가 아닐까 싶다. 9년만의 한국 리그에서 세대가 바뀐 투수들이 이승엽의 이름값에 눌렸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나름 공략점을 찾아낸 거겠지. 내년엔 이승엽도 다시 돌파구를 찾지 않을까 싶다. 클래스는 클래스니까...승짱 형님ㅠㅠ
4.타팀에 아낌없이 내준 선수..
손주인, 현재윤을 내주고 받은게 김태완이다...하아..(나머지는 누구였니..기억도 안남) 둘은 타 팀에서 쌩쌩 잘 달리는데...받은 선수들은 하아.... 김태완 잘 써먹고 있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문선재가 조동찬 다리몽둥이 분지르지만 않았어도 김태완 나올 자리도 없었다-_- 김태완의 멋진 2루 실책으로 중요 경기 1~2개 말아먹은 거 생각하면 분통이... 진갑용의 현재 부상도 부상이지만 나이를 생각했다면 이지영 하나만 믿고 가기엔 부담이 컸을텐데 쩝.. 뭐 워낙 선수층이 두터우니 당시엔 그냥 이 선수들 살길 만들어준거 잘 했다고 자만하긴 했었는데, 우승 후유증과 9개 구단체제로 신생팀에 선수 내줘야 하는 걸 생각했으면 좀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나 싶다. 게다가 정현욱은 FA 왜 놔줬니.. 안지만 수술 생각했으면 노예신 잡았어야지.. 결국 남 좋은 일 한 덕분에 제일 강력한 우승 라이벌을 스스로 만들어준 꼴이 됨;; 가뜩이나 모기업끼리의 라이벌이라 서로간 트레이드가 없던 양팀인데 삼성이 요번에 크게 데어서 앞으로도 다시 트레이드 하려면 시간이 한참 걸릴듯..
뭐 어쨌거나 삼성 지금도 나름 잘 버티고 있긴 하다. 부상선수 리스트만 해도 현직 최고 베테랑 포수 진갑용, 리그 정상급 리드오프 배영섭, 팀 내 유일한 우타 거포 겸 주전 3루수 박석민, 주전2루 겸 내야 유틸 조동찬, 올해 포텐 제대로 터진 3할 후반대 타율 채태인...등등 팀 핵심들만 쏙쏙 빠진 판국에 외인 투수 셋이 다 합쳐 10승도 못 올린 꼴로 1위 싸움을 하고 있다.. 시즌 우승 3연패가 얼마나 힘든건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지만 여전히 리그 최상위 팀 중 하나이긴 하니까... 우승까진 안 바란다, 애들 잘 추스려서 포스트 시즌 잘 치루고 코시나 노려보자(배장윤 선발 3인방이 들쭉날쭉해서 그것도 좀 불안하지만..) 객관적 전력에선 엘지에 약간 밀린다지만 단기전에서 경험의 힘은 무시 못하는 거니까 해볼만은 할듯.. 내년엔 잘하자.. 특히나 외국인 투수 잘 좀 뽑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