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나사의 적극적인 해명이 없어서 커진 세계구급 해프닝으로, 이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타블로 스탠포드 인증 사건정도가 비견 될수 있겠다.
아폴로 계획은 사실 실행되지 않았다거나 11호는 사실 달 착륙에 실패했다는 음모론. 또는 '달 궤도까지는 갔으나 착륙할 수 있는 기술은 없어서 돌고만 왔다', '인간은 밴앨런대의 방사선을 견딜 수 없으므로, 지구 궤도를 돌고만 왔다'등등 여러가지 바리에이션이 있다. 반박하는 자료가 나오면 그에 맞게 이론을 수정하는 식으로 수십년을 가고 있다.
일부는 한국의 반미감정 때문에 어느날 갑자기 한국에서 갑툭튀한 음모론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미국에서 시작된 "Apollo moon landing hoax"라는, 꽤 역사가 긴 음모론이다. 아폴로 17의 마지막 달착륙이 끝난 뒤, '왜 다시 달에 가지 않지?'하는 단순한 질문에서-> '달에 안 가는게 아니라 못 가는 건가?' -> '사실은 한번도 안 간게 아닐까?' 하는 식의 논리가 전개되어, 기초과학에 무지한 사람들이라면 혹할 수도 있는 이런 저런 잡다한 '증거'로 무장하고 널리 알려지면서 한동안 인기를 누렸다. 인터넷이 대중적으로 보급되고, 음모론자들이 제시한 '증거'들이 모조리 반박되고 있으나, 그래서 잠잠해지면 음모론이 아니지....
2 진위 ¶
당연히 이 음모론은 '거짓'이며, 주위에 이 음모론을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NASA' 직원들과 아폴로 계획을 위해 생명의 위험까지 무릅쓴 우주비행사들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니 똑바로 좀 알려주자. 하지만 여전히 믿는 사람도 꽤나 많다. 인터넷 뉴스에서 아폴로 계획 이야기가 나오면 꼭 댓글에 이런 것이….
아니, 국내에선 아예 이것 자체를 다룬 다큐멘터리까지 나왔다. 이 다큐멘터리 자체는 진실은 저 너머에로 결론지었다. 학교에서도 과학 시간에 이 다큐를 틀어주는 일이 적지 않다(…). 다큐멘터리라고 틀어주는 게 이 모양이니 11호의 달 착륙은 사실 거짓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생기는 판. 물론 과학적 의문을 가지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렇게 음모론만 낳는 건 결코 좋은 결과가 아니다. 심지어 교사중에도 이것을 진지하게 믿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아폴로 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사건들에 대한 무지가 많은 경우가 많다. "아폴로 11호는 달에 가지 않았다"는 말을 듣거든 "그럼 11호 이후에 달에 간 사람들은 뭐죠?" 라고 반문해 보자. 정말 진지하게 이 문제를 파고들지 않은 이상, 세간에 떠도는 풍문이나 들은 정도인 대다수의 사람이라면 11호 말고도 더 있었다는 사실 자체에 놀랄 것이다. 아폴로 11호에서 13호사이까지에 소련보다 먼저 우리가 달에 발도장 찍었음이라고 소련과 냉전중이던 미국이 소련의 콧대를 꺾기 위한 조작일지도 모른다란 음모론얘기도 있다. 아무튼 중요한건 확실히 인류는 달에 갔다는 것이다.
아폴로 계획은 17호까지 계속되었으며, 사고로 인해 조기 귀환한 13호를 제외하면 모두 달 착륙에 성공하여 암스트롱과 올드린 외에도 10명의 달 착륙 경험자가 나왔다. (14호의 선장 앨런 셰퍼드는 월면에서 골프를 치기도 했다.) 당연히 이들이 남긴 사진이나 채집해 온 월석도 그 수가 매우 많으며, 최초로 월면차를 사용한 15호에서는 승무원들이 월석을 사적으로 채집하거나 허가 없이 시계를 '협찬'받는 등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을 정도었다. 물론 그들은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았고 달 착륙선 근처에도 못갔다.
아폴로 계획은 항상 무난하지는 않았다. 작은 사고들과 위급상황들이 발발했고[1] 아폴로 12호는 번개에 맞아서 우주선이 공중분해될뻔한 적도 있다. 어찌어찌 무사히 귀환했지만 영 좋지 않은 곳을 맞았다면 그냥 전원 즉사했을 것이다. 게다가 아폴로 13호는 도중에 산소탱크가 폭발하기까지… 만약 음모론이 맞다면 이러한 상황까지 결국에는 NASA의 연극에 불과하다는 것인데, 그런 연극에 GDP의 4%를 붓는다라...? 그 돈이면 항모가 몇 척인데?
한국에서는 미선이 효순이 사건등으로 반미의식이 팽배하던 2002년쯤부터 이 음모론이 인터넷을 통해 널리 퍼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단순히 미국이 싫다고 인류 전체에 공헌할 수 있는 과학적 사실을 거짓으로 매도하지 말자. 자기자신의 지적수준만 저하할 뿐이다. 음모설의 근거로 제시되는 자료들도 모두 미국의 음모론자들이 수십년에 걸쳐 수집하고 이론화시킨 것이다. 물론 미국에서 모조리 박살났다.문제라면 다른 나라에선 아직도 박살나지않고 잘만 써먹히고 있다는거지
한국에서는 미선이 효순이 사건등으로 반미의식이 팽배하던 2002년쯤부터 이 음모론이 인터넷을 통해 널리 퍼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단순히 미국이 싫다고 인류 전체에 공헌할 수 있는 과학적 사실을 거짓으로 매도하지 말자. 자기자신의 지적수준만 저하할 뿐이다. 음모설의 근거로 제시되는 자료들도 모두 미국의 음모론자들이 수십년에 걸쳐 수집하고 이론화시킨 것이다. 물론 미국에서 모조리 박살났다.
3 왜 음모론이 퍼지는가? ¶
아폴로 계획 이후로 인류의 우주 도달점은 도로 지구 근거리 궤도로 후퇴하였다. 이는 아폴로 계획 당시 21세기까지는 우주 여행이 일반화 될 것이라는 나사의 과장된(...) 홍보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달 탐사는 엄청나게 들어가는 돈에 비해서 나오는 것은 별로 없었고, 말도 안되게 위험한 사업이었다. 달 착륙의 흥분이 가시자 이득이 없는 유인 달 탐사는 퇴보하기 시작했다. 덤으로 냉전도 슬슬 끝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리하여 NASA는 유인 달 탐사 계획을 취소시켜버렸다. 인류는 아폴로 계획 이후로 수십년간 달에 가지 못했다.
결국 내일 당장이라도 달로 갈 수 있을 것 같았던 시대는 이제 점점 과거의 기억이 되어가고 있다. 인간이 달에 갔던 시대는 한낱 기록물에 불과한 것이다. 한 때 진지하게 받아들여졌던 우주시대는 철지나간 허황된 공상에 불과하다. 그 정점에 있는 아폴로 계획은 이미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거창한" 일이 되어버렸다. 차라리 그런 일은 없었다고 생각하는 쪽이 더 속편할 것이다.
음모론이 생겨난 가장 큰 이유는 일차적으로 나사의 병크, 그리고 일반인의 무지 때문으로 본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3.1 나사의 병크 ¶
우선 나사가 잘못한 것은, 자신들의 희대의 업적을 자랑하고 널리 알리려는 목적도 있었겠지만, 도를 넘은 과다 선전을 했다는 것이다(정확히는 나사에 편승한 언론의 무책임한 선동도 있었다). 그러나 21세기까지는 우주 여행이 일반화될 것이라는 과장된 홍보와는 달리, 현실은 시궁창이었다.
물론 아폴로 계획이 우주 과학과 달 과학에 지대한 업적을 이룬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냉정하게 말하자면 인간을 보낸 것은 일종의 이벤트에 가까웠다. 사진 찍기, 월석 샘플 채집하기, 각종 수치(중력장, 방사선, 대기 등) 측정하기 등은 무인 프로브도 똑같이 할 수 있으며, 오히려 인간에 비해 장시간 머물 수 있으므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도 훨씬 더 많다. 인간은 우주복을 입어도 달의 낮의 극고온과 밤의 극저온을 견딜 수 없으므로 모든 아폴로 미션들은 달의 새벽/노을 지역에 착륙했다.[2] 그에 비해 무인 탐사선은 몇 주에서 몇 달간을 월면에 머물면서 탐사 활동을 할 수 있다. 게다가 단순히 과학만을 두고 볼 때는 무인 미션이 거진 똑같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훠어어어어어어얼씬 싸게 먹힌다. 그리고 훨씬 더 안전하다!
결과적으로 유인 달탐사는 한 바탕의 쇼였고, 지나치게 많은 비용 때문에 20세기는 커녕 21세기에도 다시 재현될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21세기에는 우주여행(혹은 달 여행)이 일반화 될 것이라는 식의 과장된 홍보는 거짓말이 되어버렸다.
3.2 일반인의 무지 ¶
나사의 과대광고를 곧이곧대로 믿은 일반인들은 아폴로 17호 이후로 인간의 우주 여행이 지구 저궤도 근처를 벗어나지 못하자 금세 망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했다. 아니 21세기에는 달에서도 사람이 살거라며... "왜 다시 달에 가지 않지?"하는 질문은 아폴로 계획의 세부 사항에 무지한 일반인들에게는 "우리 미국인들은 달에 인간을 보냈다!"는 근자감만큼이나 당연한 것이여서, '달에 안 가는게 아니라 못 가는 건가?' -> '사실은 한번도 안 간게 아닐까?' 하는 식으로 발달된 음모론이 PC도 없던 시절 음모론자들 사이에서 들불처럼 퍼지게 되었다.
3.3 돈, 돈, 돈 ¶
그럼 아폴로 계획에는 과연 얼마만큼의 돈이 들어갔을까? 아폴로 계획(Apollo Program) 15년동안 미국이 사용한 예산은 당시 돈으로 총 200억불로, 이는 2010년 돈으로 약 1100억불에 달한다. 참고로 이는 2011년 미국 GDP($15조)의 0.75%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한국의 2011년 GDP(1조1160억불)의 1/10정도, 한국의 연간 총 수출의 1/5정도이다.
아폴로 계획 미션에서, 아폴로1~17(18~20도 있었으나 예산으로 취소크리)이 진행되면서, 아폴로11~17의 6번의 성공적인 달착륙(13은 실패)으로 총 12명의 인간이 달 표면을 밟았다. 이렇게 계산하면 조금 많이 단순하지만, 달착륙에 성공한 로켓 1기(3인승)당 약 180억불...즉 달 여행 한 사람당 91.7억불, 즉 9조8500억원이라는 경악스러운 가격표가 나오는 것이다. 그래도 감이 안 온다고? 1975년에 취역한 니미츠급 항공모함 1번함 USS 니미츠의 건조에 들어간 총비용이 당시 돈으로 18억달러 가량인데 이걸 2011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74.2억 달러다. 즉, 미국은 소련인들 코를 납작하게 해주는 일념으로 원자력 항공모함 14.5척을 추가로 건조할 수 있을만큼의 돈을 아폴로 계획에 쏟아부은 것이다. 과연 천조국.
당연히 이런 돈지랄은 미국이라도 계속 할 수 없었으며, 일단 소련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줬으니 더 지속할 이유도 없었다. 결국 아폴로 18~20이 취소크리를 먹으며 아폴로 계획의 막이 내려졌다. 한때 미국 GNP의 4%를 차지했다는 얘기도 있는데(아폴로 계획문서 참조), 정확히는 모르겠고 한창 계획이 진행중이던 60년대 말에 GDP의 0.75%까지 갔었다는 자료는 있다.참고 여담으로 이후 진행된 스페이스 셔틀 프로그램의 발사 1회당 평균 가격은 18억달러로, 아폴로 미션의 1/10 수준으로 낮아졌으나, 대신 40여년에 걸쳐서 총 135회 쏴서 총 비용은 엇비슷... 그리고 6대 중 2대를 사고로 잃었다. 물론 승무원들은 전원 순직.
4.1 달 착륙 영상 ¶
음모론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본 달 착륙 영상은 뭐냐? 모두 네바다 사막의 모처에서 헐리우드 특수효과 스텝들을 동원하여 촬영한 것이라 한다. 즉 모두특촬물이었다는 이야기다. 심지어는 감독이 스탠리 큐브릭이고 가짜 영상은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와 동시에 촬영했다는 주장까지 있다. NASA에서 어지간히 짜증났는지 반박문까지 작성할 정도로 널리 알려졌다.
가장 유명한 음모론의 근거는 달에 세운 성조기가 휘날리는 장면. 깃대에 깃발을 걸어 놓으면 진공 공간에서는 대기에 의해서 깃발이 흔들릴 수 없다. 그러므로 당연히 깃발이 축 늘어져야 하는데, 깃발이 펄럭이는 모양을 보이는 것이 이상하다면서 이를 지적한다. 하지만 이것도 사실은 NASA에서 의도된 것으로, 펄럭이는 모습을 구현해서 사진이 더욱 간지나게 찍히도록 구겨진 구조의 깃발을 사용한 것.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사진을 찍으면 펄럭이는 것처럼 보이는 깃발을 만들어 놨을 뿐 펄럭이는 건 아니라는 것. 뭔소리야 예상대로 낚인거다 깃발의 구조뿐만 아니라 깃대를 자세히 보면 성조기의 윗면에 해당하는 부분을 막대로 고정시켜 놓은 것을 알 수 있다. 처음으로 달에 꽂히는 인류의 깃발이 될 성조기가 보기 흉하게 늘어져 있을 경우를 대비해 NASA에서 이중으로 낚기 위해서 이와 같은 깃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사진으로 보자.
깃발관련 주장에서 뉴비 수준의 대답에는 우주비행사가 깃발 꽂을때 흔들려서 그렇다.가 있다 . "진공 상태이기에 펄럭이는 깃발에 저항이 없어 계속 펄럭인다"라는 것이다. 그런데 조금만 이상한게 펄럭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여러뱡항에서 힘이 가해져야한다. 정말로 진공이라면 깃발이 꽃으면서 받은 힘 때문에 한쪽으로 휘감길지는 몰라도 펄럭이지는 않는다. 과학적 상식이 있는 사람에게 이런 대답으로는 오히려 의문을 강화시킬 뿐이니 '펄럭이지는 않지만 사진을 찍으면 펄럭이는 것처럼 보이도록 깃발을 만들어서 그렇다라고 제대로 대답을 해주자.
깃발관련 주장에서 뉴비 수준의 대답에는 우주비행사가 깃발 꽂을때 흔들려서 그렇다.가 있다 . "진공 상태이기에 펄럭이는 깃발에 저항이 없어 계속 펄럭인다"라는 것이다. 그런데 조금만 이상한게 펄럭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여러뱡항에서 힘이 가해져야한다. 정말로 진공이라면 깃발이 꽃으면서 받은 힘 때문에 한쪽으로 휘감길지는 몰라도 펄럭이지는 않는다. 과학적 상식이 있는 사람에게 이런 대답으로는 오히려 의문을 강화시킬 뿐이니 '펄럭이지는 않지만 사진을 찍으면 펄럭이는 것처럼 보이도록 깃발을 만들어서 그렇다라고 제대로 대답을 해주자.
달 착륙선 주변의 지표면이 감속을 위해 로켓을 분사했는데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단정해서 '가짜다! 촬영 셋트다!'고 하거나, 렌더가 달에 착륙하는 과정을 찍은 영상에서 흙먼지가 거의 날리지 않는다고 '모형으로 만든 조작된 영상이다!'고 하는 일도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둘 다 자폭이었다. 대기가 있는 지구에서는 로켓의 분사제가 공기를 밀어내면서 광범위한 지역에 열과 바람포풍을 전파하지만, 진공 상태에서는 로켓의 추진제가 밀어낼 대기가 없으므로 바람이 전혀 일지 않는다. 또한 추진제가 노즐을 떠나면서 균등하게 확산/분산 하므로, 매우 가까운 거리가 아닌 이상 지표면에 닿을 때 쯤에는 추진제의 밀도가 극히 낮기 때문에 지표면에 눈에 띄는 자국을 남길 만큼의 열/운동에너지를 가지지 않는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다시 이륙한 동영상에서 먼지가 날리지 않는다! 라는 주장이 있지만 다시 읽어보자. 그리고 음모론자들의 모순이 발생하는데 '바람이 불지않는(=진공) 달에서 깃발이 휘날린다'는 주장과 '착륙할때 먼지가 휘날리지 않는다'는 주장을 동시에 하고 있는 것이다.
비슷한 케이스로 '달에는 물이 없으므로 발자국이 생길 수 없다'가 있다. 정확히는 '달에는 습기가 전혀 없으므로, 사진에서 보이는 듯한 발자국은 생길 수 없다'는 이론으로, 얼핏 보면 상당히 그럴싸 하다(사막같은 곳에서 저런 발자국이 생길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자). 사진의 발자국은 분명 습기를 머금은 지구 표면에 생기는 발자국 같다. 물론 결론은 달에서 찍힌 발자국 맞다. 정확히 설명하자면 조금 복잡한데, 간단히 설명하면 달 표면은 대부분 규산염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이는 지구도 마찬가지), 규산염들은 다른 규산염들과 달라붙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지구에서는 대기중의 산소와 결합(산화작용)하지만, 달에는 산소가 없기 때문에 서로 들러붙어서, 물이 없이도 저러한 발자국이 생기는 것이다.
4.2 반사경 ¶
14호와 11호는 달에 반사경을 설치하고 왔는데, 달이 보름달이 되는 시기에 달의 적도로 레이저를 쏘면 반사되어서 돌아온다. 현존하는 천문대의 대다수를 비롯하여 관련 대학원 같은 곳에서도 해 볼 수 있는 실험으로, 미드 빅뱅 이론에서는 박사급 전문가 4명이 간단한 관련장비만 가지고 이 실험을 해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따라서 만약 달 착륙 음모론이 진짜라면 나사는 그 예산의 대부분을 전 세계의 천문대와 대학, 대학원을 매수하는데 쓰고 있을 것이다. 또 그 매수는 나사기술의 총력이라 실험한 모든 사람들의 입을 막을 정도로 뛰어나며 달과 지구사이의 거리는 구라이며 만조와 간조에 대한 학설도 모두 구라이고 달 반사경을 통해 일반상대성 이론을 검증한 실험도 구라이며 지구의 자전이 느려지는 측정치도 구라고(이하생략)…
음모론자들은 반사경을 무인으로 설치할 수 있고, 소련도 무인으로 반사경 2개를 설치했으니 반사경이 유인 착륙의 증거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물론 인간이 달에 갔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되지 않는 것은 맞다. 하지만 우주비행사가 아폴로 11호에 탑승하는걸 생중계하면서도 반사경을 실은 무인우주선까지 보내려면 별도로 로켓을 하나 더 쏴야하는데, 대륙간 탄도 미사일과 동급인 우주선 발사체는 몰래 발사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게 아니다. 아폴로 11호가 발사될 시기에 유인우주선 하나밖에 발사되지 않았고, 아폴로 11호가 다녀온 직후부터 정확도 높은 레이저 반사 실험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무인우주선으로 반사경을 갖다놨다는 주장은 미국은 소련도 모르게 탄도 미사일을 쏘아보낼 수 있는 무시무시한 로켓기술이 있다.는 것과 동일하다. 애초에 그런 게 있으면 냉전이 성립되지 않는다. 소련이 알기도 전에 미국이 핵미사일로 소련 전 국토를 초토화시킬 수 있는데...
반사경 없어도 똑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반사경이 없으면 실험 결과가 달라진다.
이 이미지는 레이저 반사 실험의 결과로, 중간을 보면 높은 밀도로 점이 찍혀있는 부분이 보인다. 점들은 모두 발사했던 레이저로, 고밀도로 모여있는 부분의 빛들은 반사경에 일괄적으로 반사되어 돌아온 빛들이다.
이 이미지는 레이저 반사 실험의 결과로, 중간을 보면 높은 밀도로 점이 찍혀있는 부분이 보인다. 점들은 모두 발사했던 레이저로, 고밀도로 모여있는 부분의 빛들은 반사경에 일괄적으로 반사되어 돌아온 빛들이다.
레이저 반사 실험 자체는 아폴로 계획 이전부터 이루어졌지만, 그 결과는 위의 그래프에서 점이 훨씬 넓게 퍼져있는 것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 정확성 측면에서 훨씬 떨어진다는 소리. 대략적인 거리측정은 되지만, '1년에 몇 cm씩 달이 멀어지더라'하는 것까지 측정할 정도로 정확하지는 않다.
4.3 사진 ¶
달에서 찍은 사진은 무수히 많다. 일부 음모론자들은 달에서 찍은 사진에 별이 안 보인다거나 다른 장소에서도 찍었음에도 배경이 같아 보인다거나 하는 식의 문제를 제기하지만 상식적으로 그렇게 허술하게 조작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며 과학적으로도 반박이 된다. 사진이 달 착륙을 증명하는 가장 훌륭한 증거임은 부정할 수 없다. 물론 그래도 조작이라고 우긴다 심지어 아폴로 11호가 찍은 지구 사진에는 당시의 기후가 정확하게 컬러로 찍혀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흑백 부분은 NOAA 기성위상에서 찍은 사진인데 궤도 높이상 약간의 왜곡이 있는 걸 제외하면 정확히 일치한다.
2011년 9월에는 NASA가 달 궤도 위성이 찍은 아폴로 우주선들의 착륙선과 우주비행사 발자국 흔적 사진을 공개했다. 나사에서 공개한 사진들 중에서는, 우주비행사가 찍었지만 흔들리거나 초점이 맞지 않는 등 실패한 사진들도 많다. 게다가 지금은 옛날의 필름들을 복원하여 보다 선명한 사진을 얻어내고있다.
물론 음모론자들은 "NASA가 구린 데가 있으니까 얼른 포샵한 달 사진을 공개한다!"며 의기양양 하는 중. 일본의 달탐사 위성이 찍은 사진도 죄다 조작이라고 주장한다. 게다가 기껏 고화질의 사진으로 복원시켜놨더니만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 조작이다!"라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4.4 소련 ¶
결정적인 증거 1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한 것은 미국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고, 미국은 이 치욕을 갚기 위해 NASA를 세웠다. 아폴로 계획의 목적도 사실 소련을 이기자였고, 소련 역시 미국을 또 한 번 엿먹이자는 목적으로 달착륙에 쓸 소유즈 우주선과 N1 로켓을 개발하고 있었다. 이 경쟁은 대단히 치열했으며, 달에 최초로 착륙한 것은 소련의 무인 탐사선 루나 9호였고 이 영상은 TV로 중계될 정도였다. 아폴로 11호가 달착륙에 성공한 후 소련은 "우린 그런 경쟁 한 적 없다"며 입을 싹 씻었지만, 냉전이 종료되고 소련이 붕괴된 후에는 소련 역시 필사적으로 달 착륙을 준비했음이 드러났고, 1970년대에는 실제로 달에 착륙할 능력을 갖췄지만 뒤늦게 달에 착륙해봐야 안 간 것만 못하다는 판단에 따라 달에 가지 않았음이 밝혀졌다.
따라서 미국이 사기를 쳤다면 소련은 분명히 사기꾼 미국을 규탄하느라 바빴을 것이다. 미국이 사기치는 꼴을 보고도 가만있을 소련이 아니다!!
그게 아니라면 아예 자신들의 우주선을 달에 보내서, TV로 달착륙 장면을 전세계에 생중계하고 달에 있는 우주비행사들에게 "이것은 동무에게 있어서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소비에트에게는 크나큰 도약이오."라는 축전을 보냈을 것이다. 소련이 먼저 달에 착륙했을 때 미국이 입을 타격과 소련이 얻을 이득을 생각하면 그러고도 남는다!! 스푸트니크 쇼크와 유리 가가린의 첫 번째 우주여행이 미국에 준 타격을 더 큰 규모로 재현할 수 있는 것이다. 음모론이 사실이라면 소련이 먼저 달에 가거나, 하다못해 "미국은 거짓말쟁이다!"라고 떠들어야 하는데 왜 조용할까?
2013년에 초에 불거진, 이란의 원숭이 발사 조작설도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우주에 갔던 원숭이와 돌아온 원숭이가 다르다는 이야기가[3], 이란과 대립중인 미국측에 의해 제기되고있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이런 논란 이 생기는데, 당시 미-소 양국 사이에 이정도 논란이 왜 없었을까? 소련이 현재의 미국과는 달리 신사적이라서?
우주에 갔던 원숭이와 돌아온 원숭이가 다르다는 이야기가[3], 이란과 대립중인 미국측에 의해 제기되고있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이런 논란 이 생기는데, 당시 미-소 양국 사이에 이정도 논란이 왜 없었을까? 소련이 현재의 미국과는 달리 신사적이라서?
4.5 월석 ¶
결정적인 증거 2
달에 갔다 온 것이 거짓이라면 월석 역시 지구의 돌이라는 뜻인데, 월석은 지구의 돌과는 매우 다르다.물론 끝까지 안믿는 인간들은 남극에 떨어진 운석을 주워다가 월석이라고 사기친거라고 주장한다. 전세계 지질학자들이 호구로 보이나보다.
이 역시 소련도 루나 시리즈를 이용, 무인채집에 성공했다. 그런데 무인탐사선으로 가져올 수 있는 월석의 양에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소련이 가져온 월석과 미국이 가져온 월석은 성분이 동일했다.
4.6 우주비행사들 ¶
실제로 달에 다녀온 사람들이며, 역사적인 사건의 증인이기도 하다.
과거에 독립영화 감독 바트 시브렐은 아폴로 11호에 타고 달에 다녀온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 앞에서 "이 사기꾼, 거짓말쟁이야! 거짓말이 아니라면 이 성경에 손을 얹고 맹세해 봐라!"라며 음모론을 주장하다가 얻어맞았다. 어쨌든 '폭력'이지만 올드린은 정당방위로 무죄 선고를 받았으며, 이 사건은 우주비행사들이 음모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예다.버즈 올드린 인터뷰
4.7 음모론에 대한 각종 반박들 ¶
Mythbusters에서도 관련 에피소드가 있다. 물론 '음모론'이 '거짓'이라고 밝혀졌지만 극성 음모론자들은 'NASA에서 자문을 구하고 NASA의 실험실을 썼기 때문에 무효'라는 논리로 부정하고 있다. 그래서 제작진에서는 반사되는 빛을 이용하는 천체망원경을 동원하여 아폴로 11호가 달에서 떠날때 남겨둔 밑둥(달 착륙선 하강단) 부분과 달 지표 부분의 빛 반사도가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도 공개했다.
한편 2007년에 일본에서 쏘아올린 달탐사선 카구야가 아폴로 15호의 착륙지점을 탐사했고 착륙을 통해 생긴 흔적을 확인했다라고 한다. 사상 처음으로 달착륙의 흔적이 드러난것.물론 음모론자들에겐 미국과 일본이 공모했다고 하면 그만이다
5 결론 : 답이 없다 ¶
서울에 가봤던 놈하고 안 간놈이 싸우면 안 간놈이 이긴다
그야말로 답이 없다.
만약에 당신이 위의 반박들과, 그 외에 위키백과나 이런저런 블로그, 사이트 등에서 습득한 지식으로 무장하더라도, 심지어는 당신이 우주항공분야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음모론자들을 설득시킬 수는 없다.
물론 어느 정도 약한 수준 주장을 하는 음모론자라면 생각을 고쳐먹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지부조화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고, 말을 해도 못 알아들으니 솔직히 이길 자신이 없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물론 어느 정도 약한 수준 주장을 하는 음모론자라면 생각을 고쳐먹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지부조화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고, 말을 해도 못 알아들으니 솔직히 이길 자신이 없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게다가 실제로 음모론자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