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자리_ 어느 처마 밑이든!
나와 당신이 바라본 하늘과 물은
내것도 당신 것도 아닙니다.
오로시_ 풍경에 가힌 꾼의 것
일 뿐입니다.
삐죽이 솟은 죽순인듯_
서서히 삭은 연줄긴듯_
차디찬 수면 채웁니다.
그 보고싶은 녀석 오늘따라 그리워!
그 사이사이 꾼은 간지대기 넙니다.
드너른 허허벌판 가슴열고!
올곧은 찌세우니 이제서야.
시장끼가 한웅큼입니다.
2박의 넉넉함!
그리고 또하나의 넉넉한_ 비닐봉다리!
.
풍경 가꾸는 꾼의_ 넉넉함입니다.
[죽림의 하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