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슬슬 공격에서도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기술에서 엄청난 발전을 해서 경기를 치르는건 아닌데요. 그럼에도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는..
1.일단 본인의 노력으로 '어설프나마' 일대일을 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한 것.
2.동료를 잘 만났다.
3.동료를 잘 이용한다. 동료가 김종규를 잘 이용한다.
2번 항목과 3번 항목의 차이라면...2번은 스타일들의 궁합이 잘 맞는다는 말이고 3번은 서로 콤비플레이가 좋더군요.
1번도 물론 칭찬받을 일이지만 그보다는 3번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2번은 그냥 재수가 좋은거고요.
3번 항목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일단 김종규가 공을 골밑근처에서 잡았을 때 메시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그 눈동작 하나만으로도 수비가 엉거주춤거리게 됩니다. 메시가 워낙 힘이 장사인 정통포스트 자원이라서 더블팀이 필수거든요. 그 사이에 높이가 있는 김종규는 그냥 올라가거나 훅샷을 쏩니다.
다시 김종규가 공을 잡습니다. 본인에게 더블팀이 오자 잽싸게 메시에게 줍니다. 메시는 메이드.
메시가 공을 잡았을 떄도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뭐 이런식으로, 메시와의 궁합이 극상으로 좋은 듯 합니다. 동부에 메시가 있었으면 20배는 더 무서웠겠죠? 거기에 김시래의와의 속공조합도 있으니 동료복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겟습니다.
이렇다보니 본인이 연습했던걸 '실전에서' 써먹을 환경을 만들기 용이한 거 같습니다. 요컨대...앞으로 더 잘할 거 같은 예상이 강하게 듭니다.
무엇보다 칭찬받아야할 점은...제가 뭐 동료복 엄청나다고 쓰고 그게 맞는 말이긴 하지만...막상 저렇게 판단하고 이용해먹기가 쉽지 않거든요. 특히 신인이, 10경기만에.....
그런 면에서 김종규의 bq와 침착함은 높이 사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인이 이런 침착함이라니... 좋겠네요. lg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