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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3213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게쵸크레연
추천 : 1
조회수 : 87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0/17 22:00:25
성당에는 주일학교라는게 있음.
내가 거기서 교사를 하는데
하루는 교사들과 신부님과의 회식이 있는 날이었음.
술을 맛나게 먹고 있는데 친구 교사놈이
'신부님 제가 여자친구 생기게 해달라고 기도하는데 그 기도를 안들으시는거 같아요.
어떡하면 예수님이 들으실까요?' 라고 말함.
신부님은 '예수님은 다 듣고 계신다.' 라고 하셨음.
그러니까 친구놈이 '아니 그럼 제가 왜 여자친구가 안생기죠?' 라고 말했는데
신부님이 그놈 얼굴을 보고서는 한숨을 쉬시더니
'무응답도 응답이다'
그 자리에 있던 나도 친구도 교사들도 신부님도 다같이 눈가만 훔칠뿐 말이 없더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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