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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로 조사 로봇, 투입 5시간 만에 작동 정지
게시물ID : fukushima_37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용한시민
추천 : 3
조회수 : 209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4/14 08:29:00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japan/686505.html



예정구간 3분의2 지점서 멈춰
내부 조사 첫 단계부터 ‘삐걱’
3.11 원전 참사를 당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고군분투 중인 것은 사람만이 아니다. 인간이 접근할 수 없는 원자로 격납용기 내부를 들여다보기 위해 투입됐던 특수 로봇도 예상치 못한 고장을 일으켜 사고 수습과 폐로 작업을 맡고 있는 도쿄전력을 낭패에 빠뜨렸다.

도쿄전력은 10일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1호기 격납용기 내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투입된 로봇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고장을 일으켜 작동이 정지됐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노심용융을 일으킨 원자로 내부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가 첫 단계부터 어려움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고장을 일으킨 로봇은 도쿄전력과 원전 제조사들이 모여 만든 국제폐로연구개발기구(IRID)가 원자로 내부를 들여다보기 위해 특수 제작했으며 높이 9.5㎝, 길이 60㎝의 뱀처럼 생겼다. 도쿄전력은 이 로봇을 10일 오전 9시 반에 지름 10㎝ 정도의 배관을 통해 격납용기 내부로 투입하는 데 성공했다. 로봇은 머리와 꼬리 부분을 안쪽으로 굽히는 디귿(ㄷ)자 모양으로 변신한 뒤 이날 오전 11시20분부터 격납용기의 1층 바닥에서 예정대로 관찰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예정 구간의 3분의 2 정도를 조사한 뒤 오후 2시20분께 갑자기 작동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작업원이 로봇과 연결된 케이블을 당기는 등 여러 조처를 취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현재로선 이 로봇을 회수할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노심용융을 일으킨 원자로 1~3호기 주변에선 가까이 다가섰다간 인간이 숨질 정도의 강한 방사선이 새어 나오고 있다. 이처럼 강력한 방사선은 로봇 작동에 필수불가결한 반도체 기기에도 적지 않는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현재 로봇이 찍은 화상이나 방사선 수치 관련 정보는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고장 원인이 방사선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팀은 30일께 두번째 로봇을 투입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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