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원전 사고 핵심부까지 들어간 것은 <후쿠시마의 미래> 취재가 최초다’
4월 9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후쿠시마의 미래>가 개봉당일 광화문 인디스페이스에서 관객과의 대화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후쿠시마의 미래>를 연출한 이홍기 감독이 참여, 관객들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영화 <후쿠시마의 미래>에 대한 관객의 질문 가운데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원전 사고 핵심부까지 들어가는 것에 어려움은 없었는지?”에 대해
이홍기 감독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 핵심부까지 들어간 것은 <후쿠시마의 미래> 취재가 최초이다.”며
“보통 취재시 4~5명 인원을 구성하는데, 이번 취재는 달랐다.
위험을 감수하고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그동안 계속 작업을 같이해 온 촬영감독에게도 같이 가자고 하지 못하겠더라.
그래서 직접 촬영까지 진행하였다.”고 답했다.
그리고 “원전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담을 순 없었는지?”란 관객의 질문에 이홍기 감독은
“핵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할 능력도 갖추지 않은 채 원자력 산업을 발전시켜왔고,
사고 이전 예방이 아닌 사고 이후 수습에만 집중한다는 태도 자체부터 이해할 수 없었다.”며
“원전의 존재 자체에 희망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위험한 일상을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고 슬기롭게 대처할지를 함께 고민하고 움직일 수 있다는 것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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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뉴스, 김애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