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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전쟁이 끝나면 정치가 시작된다. 작가:임용한/조현영
게시물ID : readers_376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모탄김
추천 : 0
조회수 : 72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3/06/18 01:10:10

서평:중동전쟁;전쟁이 끝나면 정치가 시작된다. 

작가:임용한,조현영

출판:레드리버

 

‘영국 정부는 팔레스타인에 유대 민족 국가를 수립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찬성하며,이러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로 인해 팔레스타인에 현존하고 있는 비유대인 사회의 시민권과 종교의 권리나,다른 국가에서 유대인들이 누리는 권리가 전혀 침해되지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이 선언을 시오니스트 동맹에 전달하기 바랍니다.’ -영국 외무장관 벨푸어-


알프레드 드레퓌스에게 반역혐의 유죄가 선고되었을때, 방청석에 있던 돈많은 한량이자 대문호를 꿈꾸는 시어도어 헤르츨은 유대국가 건설운동을 시작하게 되고 유럽은 성가신 유대인들을 이주시킬 기회로 생각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세상이 급변했다.아시아,아프리카,중동을 지배하던 ‘세마리의 사자(영국왕실의 상징)’는 급격히 노쇠했다……팔레스타인에서도 영국의 철수가 기정사실이 되었고,…시오니스트의 꿈도 눈앞에 다가오고 있었다…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허락한다면 두 국가의 규모와 국경을 어떻게 할지를 두고 유엔에서 격론이 벌어졌다.

 

1.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인 은 각각 독립국가를 세운다.

2.예루살렘은 중립지대로 하고 유엔이 통치,감독한다.


11월29일 총회에서 분리 독립안에 대한 찬반 투표가 진행됐다.양쪽 모두에 독립국가의 꿈을 제공하는 바람에 눈치를 봐야 하는 영국은 기권했다.아랍 국가들은 합심해서 반대표를 던졌지만 중과부적이였다. 유럽 국가 대부분과 미국,심지어 소련까지 유엔의 분할 독립안에 찬성표를 던졌다.유엔은 이스라엘의 건국을 인정했다.따지고 보면 팔레스타인도 수천 년 만에 나라를 되찾는 격이니 타협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P.19


‘1948년 5월 14일 텔아비브’

끔직하게 더웠던 금요일 오후,텔아비브 박물관에서 이스라엘 임시정부의 수반인 벤구리온이 마이크 앞에 섰다.

그의 뒤에는 시어도어 헤르츨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그 후 16분간 벤구리온은 과하다 싶은 정도로 울림이 없고 딱딱한 목소리로 선언서를 읽어나갔다.

“영국 위임통치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여 팔레스타인 유대인,그리고 시오니스트 구성원과 대표는 ‘자연적이고 역사적인 권리의 본성’에 따라,그리고 유엔의 결의안에 따라…이 자리에서 앞으로 이스라엘이라 불릴 유대 국가의 성립을 선포합니다.” P.37


남에 땅에 알박기란 쉽지 않다. 하물며 도시에서 사막으로,게다가 전혀다른 성향의 사람들을 가진 사람들 속에서 지중해를 등지고 다구리를 맞으면서 상대(들)의 급소를 찾아 정확하게 스트레이트를 꽂아야 한다. 하지만 이스라엘을 때리러온 아랍연맹국들, 이들은 유대인 축출이 아닌, 이 기회에 자신들이 이득을 차지하기 위해 오합지졸들이 동상이몽 으로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을 패주러 간다. 과연 이들은 꿈을 이룰수 있을까?

 

이 책은 이스라엘과 소위 아랍연맹이라고 하는 국가들간의 분쟁의역사인 제1차~4차 중동전을 다룬 책이다. 작가 임용한 박사와 조현영 작가의 서술로 

먼나라인 중동전쟁의 거시적 미시적 맥락을 파악하고, 각국의 전략과 전술및 인물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우리에게 중동이 뭔 상관이냐 할수 있지만 몸의 거리가 멀다고해서 경제의 거리가 먼것은 아니다. 한국도 중동의 정세(특히 수에즈운하)에 영향을 받는다. 

몇년전 일본의 화물선이 수에즈운하에서 좌초된걸 뉴스에서 봤었다. 당연히 한국선박도 수에즈운하를 지나다니고 있다. 배가 좌초된것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수에즈를 둘러싼 분쟁이 일어난다면 한국의 무역도 피해를 볼수있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이스라엘은 한국과같이 대국에 둘러쌓인 소국으로, 지금의 한국의 처지와 비슷하다. 그렇기에 이 책은 승자는 어떻게 이기는지,패자는 어떻게 패하는지 보여주며 지금의 우리는 어떻게 목표를 세우고 미래전쟁에 대비해야 하는지 과거의 거울로 미래를 비추고 있다.

 

즉, 국가는 전쟁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사용하기 전에 최대한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하라는 권고이기도 하다. 전쟁의 역사를 보면 많은 국가들이 그런 노력을 하긴 한다. 강대국이라고 해도 전쟁을 벌이면 피해가 발생하고 손실은 국가에 부담으로 남는다. 패배한 나라도 분노와 복수의 감정이 남는다. 성인은 피로 피를 씻지 말라고 하지만, 핏자국은 피가 아니면 씻기지 않는 것이 인간사의 감정이다.-출처:동아일보/임용한의 전쟁사<267:악마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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