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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큐티마크가 생긴 후의 이야기1
게시물ID : pony_86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타초콜릿
추천 : 3
조회수 : 69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0/25 13:13:28


연관은 없지만 전편이야기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member&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pony&no=8394&page=1&keyfield=&keyword=&mn=273989&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3772741&member_kind=total












 -아빠! 엄마! 일어나보세요!


 핑키는 이른 아침부터 농장을 뛰어다니며 소리쳤다. 어제 가족들과 늦게까지 파티를 마쳤는데도 핑키는 생기 넘치게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무슨일이니, 핑키.


 먼저 나온것은 언니와 동생이었다. 졸린눈을 비비며 방에서 나왔다. 이윽고 그 뒤로 부모님이 걸어나왔다.


 핑키는 흥분한듯 공중에서 네 발을 휘저으며 가족들에게 옆구리를 보여주었다.


 -엄마 아빠, 이것보세요! 오늘 아침 거울을 봤는데, 제 큐티마크가 생겼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풍선이에요! 아하하하. 게다가 제 머리도 엄청 재미있게 변했어요. 그럼 이제 그걸 준비해야죠!



 부모님은 한숨을 쉬었다. 그리곤 피로가 덜 풀린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도 안단다, 핑키야. 어제부터 알고 있었단다. 그보다 뭘 준비하니?


 -파아아아티! '핑키파이의 큐티마크가 생긴 걸 축하해!' 파티에요!


 부모님은 씨익 웃으며 말했다. 파티를 또 하고싶진 않지만 저렇게 생기넘치는 핑키를 본 부모님은 뿌듯한 감정이 들었다.


 -그건 어제 같이 했다고 치자, 핑키야.


 -그럼 제 머리가 바뀐걸 축하하는 파티를 열어요! '핑키파이, 머리가 엄청 이상하고 재미있게 변한거 축하해!' 파티에요!


 핑키의 부모님은 살짝 옛날의 핑키가 그리워졌다.


 -그것도 어제 같이 했다고 치려무나.


 -그럼 핑키의 작별파티는요?


 -작별파티라니?


 핑키의 아빠가 놀라서 물었다.


 -오늘부터 여기 바위농장을 떠나서 사람이 많은 마을로 가서 살거거든요.


 처음듣는 얘기에 당황한 가족들은 서로 얼굴만 쳐다봤다.


 -핑카미나, 얘야. 갑자기 그런 얘기는...


 -하지만 여기있으면 사람들도 없는걸요. 저는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가서 웃음을 전하고 친구가 되고싶어요. 많은 사람들과 친구가 될래요.


 -그건 좋지만...


 가족들은 핑키의 생각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다만 너무 갑작스러운 것 뿐이었다. 게다가 아직 어린 자식을 혼자서 마을에 보내겠다고 하면 우선 걱정부터 앞섰다. 파이자매는 조용히 부모님이 할 말만을 기다렸다. 이윽고 핑키의 아빠가 입을 열었다.


 -그렇게 하도록 해라.


 -만세!


 핑키가 꼬리를 스프링삼아 통통 튀었다. 얼굴엔 웃음이 활짝 피었다.


 -여보, 그렇지만 너무 어린애를...


 -아니, 핑키도 큐티마크가 생겼으니 어른으로 대해줘야죠. 하고싶은 일이 있고 재능있는 일이라면 해주게 해야죠.


 -...알았어요.


 -그럼 파티를 시작해요! 사실 제가 이럴줄 알고 미리 준비해놨어요!


 핑키는 어제 파티를 했던 장소로 안내했다. 문을 열자 불과 5시간전 만해도 난장판이었던 장소가 파티 준비를 깔끔히 끝낸 장소로 바뀌어있었다. 가족들은 눈을 의심했다. 그리고 위에 걸려있던 현수막을 발견했다.


 '핑키의 큐티마크가 생긴 기념 파티와 머리가 이상하고 재미있게 변해버린 기념 파티는 아니지만 핑키가 떠나는 걸 기념하는 작별파티'


 -하하...하..


 가족들은 헛웃음이 나왔다.






 핑키는 파티가 끝난 후 곧바로 짐을 싸고 가족과 작별했다. 가족들은 끝까지 핑키를 걱정하며 언제든 놀러오라고, 혹시나 지낼 집이 없으면 바로 오라고 당부했다. 핑키는 걱정하지 말라며 펄쩍펄쩍 뛰며 바위 농장을 나섰다.


 핑키는 일단 무작정 가장 가까운 마을이 있는 쪽으로 갔다.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포니빌이라는 마을이 있다. 핑키는 콧노래를 부르며 가벼운 마음으로 통통 뛰어다녔다.


 핑키는 높지않은 언덕을 지나자 초록색 풀잎이 무성한 땅으로 들어섰다. 얼마전에 비가 와 푹신한 땅에 잔디가 덮이고 꽃이 무성하고, 무척 키가 큰 나무들이 주위에 있었다. 항상 바위와 자갈들이 깔려있는 평지만 보며 살아오던 핑키는 끝없는 녹음에 눈을 뗄 수 없었다.


 핑키는 바닥을 둘러보다 향기가 좋은 꽃의 향을 맡곤 낼름 꽃을 먹었다.


 꽃을 우물우물 씹으며 다시 가던 차, 커다란 나무 밑에서 한 포니가 자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몸집은 가녀르고 노란색 갈기에 날개가 있는 페가수스였다.


 -저... 저거!


 핑키가 소리쳤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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