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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이 있다가 없다가 있다가 멘붕온 이야기
게시물ID : humordata_12006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부장
추천 : 3
조회수 : 28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0/26 18:50:27

 

 오늘은

 

 오랫만의 평일 휴일이였습니다.

 

 

 

 휴일을 맞아 본인은

 

 목욕탕을 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평일 낮의 목욕탕은 언제나 한가하고 조용함 그 자체이고

 

 사람 몇명 없는 그곳에서 목욕을 즐기는 것이

 

 본인의 몇 안되는 낙 중의 하나입니다.

 

 

 

 오늘도 역시 한가로운 대형 목욕탕에 목욕을 즐기던 도중

 

 눈살을 찌푸리는 장면을 보게 되었으니..

 

 

 

 어느 아버지께서 긴 생머리를 찰랑 찰랑 거리는 딸을 안고 목욕탕에 들어오는 것이였습니다.

 

 

 

 대략 봐도 5-6세 정도 되어보이는... 한마디로 나중에 커서도 오늘의 장면이 희미하게나마 기억에

 

남아있을 나이의 아이를 남자 목욕탕에 데려온 것이였습니다.

 

 

 

 

 

 

 

 뭐

 

 ㅂ ㅌ 들이야 좋아할 장면이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인에게는... 눈살이 찌푸려지고.. 기분이 별로 안 좋은 상황이죠

 

 

 

 

 

 

 

 그래도 아버지께서 개념이 있으신지.

 

 들어오자마가 딸을 데리고 사람들이 별로 없는 구석으로 가더군요.

 

 

 

 어쨋든.. 시야에서 사라진 만큼

 

 편한마음으로 본인은 목욕을 즐기게 되었고..

 

 (참고로 제가 간 곳은 동네 목욕탕 수준이 아닌.. 웬만한 온천 뺨치는.. 탕만해도 4-5개에 노천탕도

 

 있는 대형 목욕탕이였습니다)

 

 

 

 

 

 

 

 

 때를 밀고.. 사우나를 즐기다가 나오니.

 

 

 구석의 작은 탕 (35-36도 정도 되는 저온탕)에서 그 여자아이가 혼자 놀고 있는 것이였습니다.

 

 

 순간

 

 짜증이 화아악.. 밀려오더군요

 

 

 

 

 

 

 

 

 아니

 

 자식있는 애비라는 X 이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아무리 사람이 별로 없어도 그렇지 (그래도 한 20명 정도는 사람이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자기 딸을 저렇게 벌거벗은 상황에서 혼자 놔두나.. 싶더군요

 

 (아마 애비라는 사람은 사우나에 들어가 있었겠죠..)

 

 

 

 순간

 

 탕에서 놀던 아이가

 

 밖으로 나오는데..

 

 

 

 

 다행히도 아이에게 팬티를 입혀놨더군요.

 

 

 

 

 뭐..

 

 그래도 아빠라는 사람이

 

 막장은 아니구나..

 

 어느정도 개념은 있구나 하는 생각에

 

 

 

 

 

 

 순간 욱~ 하던 짜증은 가라앉았고..

 

 샤워를 하고 탕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탕에서 나와서 몸을 말리는데

 

 아까 그 여자아이와 아빠가

 

 목욕을 끝내고 나오더군요...

 

 

 

 

 

 근데..

 

 근데......

 

 지금까지 여자아이로 알고 있던 그 아이한테 (얼굴도 예쁘장하게 생기었고.. 머리도 어께정도까지

 

 기른 상황이였습니다)

 

 

 

 

 

 아래쪽에 없어야 할것이

 

 있는 것이였습니다.

 

 

 

 

 ....

 

 순간... 살짝 멘붕이.. 찾아오더군요

 

 

 

 왜 아까 팬티를 입혀놨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뭐 자식사랑이 지극하다 보니

 

 혹시나 딸처럼 이쁜 아들이다 보니

 

 ㅂ ㅌ 들을 경계해서 입혀놓은게 아닐까 싶으면서..

 

 저렇게 딸같이 예쁜 아들이 있으면

 

 저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어느정도 정신적 안정(?)을 찾게 되더군요

 

 

 

 

 

 

 

 

 하지만..

 

 

 

 몸을 다 말리고

 

 옷을 입고

 

 밖으로 나와

 

 주차된 차를 끌고 나오는데..

 

 (쌀쌀한 가을이지만. 목욕후 온몸이 후끈후끈.. 한 상황이라 차 창문을 활짝 열어놓은 상태였습니다)

 

 

 

 

 

 

 

 

 아까 그 아이가 아빠랑 나오면서

 

 중학생쯤 되어보이는 여자아이한테

 

 언니~~ 를 외치면서 뛰어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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