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원전 사용연한을 연장하는 건, 자살하려는 짓에 지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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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문리대 동창 중에 물리학과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가 나중에 웨스팅하우스 사(1960~70년대 국내 원전을 설계·제작했던 회사) 인터랙티브 디렉터로 있었다. 우리로 치면 대표권을 가진 전무 격"이라며 "그 친구가 '여기(고리 원자력 발전소 단지)는 지질학적으로 절대로 발전소를 지으면 안 됩니다'라는 발언을 했다. 그 때문에 중앙정보부에서 그 친구를 잡아 넣으려 하자, 그 친구가 구명을 하러 나를 찾아왔다. 하필이면 정말 짓지 말아야 할 곳에 원전을 지은 것"이라고 고리 원전 건설 비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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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도민일보, 임종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