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월성원자력본부와 주민들에 따르면 계속 운전이 결정된 월성원전 1호기(가압중수로·67만9000㎾급)의 재가동과 관련한 보상 합의를 두고 경주 양남·양북면과 감포읍 등 동경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
지난 14일 양남면 주민 250여명이 참석한 공청회에서 대부분 주민들은 “돈으로 보상받는 협상이 아닌 주민 안전과 보강 대책을 먼저 마련하는 협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책위가 주민 의사를 제대로 묻지 않고 성급하게 협상했다며 지도부 사퇴 등을 요구했다. 특히 양남면은 원전이 있는 곳으로 다른 지역보다 원전 계속운전에 강경한 견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 지역 주민들이 반대할 경우 합의안 이행 자체는 물론 원전 가동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세계일보, 장영태 기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