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본가라서 주말에 종종 부산 맛집을 댕기는 여징어입니다. 오랫만에 지인들과 부산에서 약속이 있어서 만나기로 한 지인이 추천한 모 곱창전골집을 가게되었는데요. (저는 첨 가보는 집인데 블로그 후기도 많고 유명하더라구요)
총 4명이 가게되었고 제가 제일 먼저 도착해서 4명이라고 말했더니 (1명이 30분 정도 늦게 도착하는 상황) 4명이 다 도착해야 자리에 앉을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는 총 오는 사람수만큼 미리 시킬꺼다, 3명이 우선 도착하면 들어가서 4인분 시킬꺼고 1명만 늦게 오는 거다" 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무조건 안된다는 겁니다. (왜 그런가요 라고 몇번 물어봤는데 그냥 무조건 그렇답니다;) 저 말 싸가지 없이 하는 사람도 아니고, 부모님도 장사 오래하셨기 때문에 웬만하면 자영업하는 분들 입장 배려하려고 하는 편인데 상당히 기분이 나쁘더군요.
그러다가 2명이 도착했고, 저는 굳이 이런 곳에서 먹을 필요가 있겠나 싶어서 다른 곳으로 가자고 했는데 "30분 늦게 도착한다는 지인이 오랫만에 외출인데 여기 꼭 먹고싶어했다"고 한다길래 어쩔수 없다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그럼 우리 3명 들어가서 3인분 시키고 1명 오면 더 추가하겠다고 했더니 3명이 3인분 먹다가 음식은 추가할수 있지만 중간에 오는 사람은 식당에 들어오면 안된다는 겁니다 ㅡㅡ;
저도 성질이 더러운 사람인지라... 제가 고른 식당이였다면 그냥 안 먹을텐데; 이 식당 엄청 먹고싶어했던 지인 때문에 어쩔수 없이 30분 늦게 오는 지인 기다려서 들어가서 먹었습니다.
장사 엄청 잘되는 집인데 음식 자체는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주 맛있는 건 아니고 그냥 좀 괜찮은 정도였는데요 굳이 이런 대접 받아가며 먹어야하나 싶어 씁쓸하더군요
아 그리고 곱창전골집인데 시간제한 있어요; 1시간 30분;;; (먹는 중간에도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욕나올뻔 하다가 식당 오자고 한 지인분이 미안해하실까봐 참았습니다.)
뭐 저런 자체규칙(?) 만들어놓고 손님 받는 것도 자기들 맘이지만 다신 가고싶지 않네요.
* 이 글 쓰고 블로그 자세히 검색해보니 저 같은 이유로 다신 안 가신다는 분들도 계시고 맛있으니 그냥 간다라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저는 아무리 맛있어도 불친절하면 절대 안 가야한다는 주의입니다. 진상손님도 아니고 자기들 돈 벌게해주는 손님들을 무시하는건데 호구도 아니고 굳이 갈 필요 있나싶어요. 그러고도 가는 사람들 있으니 손님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듯
저런 경우는 일행이 계속 추가되서 다른테이블로부터 클레임 걸려본 경험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좀 지나치게 빡빡하게 구는거죠. 추가 일행이 올때까지 30분 기다리게 하는게 식당입장에서는 편하니까요. 다만 좀 지들 편한대로만 하려고 하는 경향은 짙네요. 곱창이 곱창이지 금창입니까, 전 안가요.
저것 뿐만이 아니라 말하는 태도도 상당히 불친절했거든요, 저도 제가 지나치게 예민했나싶어서 검색해본 것도 있고요. 진상 부리는 손놈들도 문제지만, 멀쩡한 손님에게 불친절하게 구는 식당인데도 계속 간다면 저는 호구라고 생각합니다. 저거 못 먹는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렇게 극단적으로 요구한다면 그건 당연히 손놈입니다. 제가 본문에 기재한 상황이 그렇게 극단적인 상황은 아닌데요, 그리고 3인분 먹다가 3인분 추가해도 되지만 사람은 들어올수 없다는 건 말이 안되는거죠. 그럼 아예 음식 추가도 안된다고 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그래서 잘 안 갑니다. 어제 같은 경우도 제가 가자고 했다면 그냥 나와버렸을텐데 일행이 가자고 한 곳이라 어쩔수 없었네요
저는 예전에 막국수맛집이란데를 지인추천으로 간적이있는데 1시간30분을 줄서서 입장했는데 아니 물달라고 몇번을 벨눌러서 말했는데 물이 막국수다먹을쯤에 나오고 손수건도안주고 벨 10번눌르면 한번 올까말까하고 근데 또 사람은 미어터집니다 테이블간격좁아서 뒷사람하고 등 부비부비 하면서 먹고
가게를 했던 지인의 말로는 술을 파는 집 특성상 원래도 테이블 회전이 느린 거 보다도요 제일 큰 원인은 사람이 원래 인원보다 추가되는 경우 남의 테이블 의자 뺏기 + 자리 차지하기에 더불어 원래 줄서서 대기하는 사람들 있는데도 얼큰히 취해서 빈 테이블 차지하는 인간들 때문에 점점 더 까다로워진다 하데요 지인네 가게에서 슬 취한 사람이 빈 테이블에 벌렁 드러느워서 때려도 안 깨고 난리 부르스를 하게 하더니 추가로 일행이 오자마자 벌떡 일어나 술을 마시는 진 풍경도 펼쳐집디다 <- 이건 제가 봄
위에 이렇게 된 사연을 설명하라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설명하면 “내가 그런 무개념으로 보이냐.?” “입다물고 있을테니 우리만 빼줘라” 그러면서 오히려 시비거리가 늘어나므로 덕치고 원칙! 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이것도 제가 당함
그런 규칙이 영업을 위해서 생겼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다른 손님들과의 상관 때문에 생겼겠지요. 마치 도서관에 먼저 온 사람이 늦게오는 일행 자리 맡아두는 격이 될 수도 있겠지요. (경우에 따라서는 한사람이 와서 여러명분 시킬수도 있겠지요) 오히려 손님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원칙을 지키는 것이 더 훌륭해 보이네요. 그 가게 칭찬해주고 싶군요.
어쨌든 저는 줄서는 곳엔 잘 안가지더라구요. 1. 줄서기 2. 다닥다닥 붙은 테이블 3. 쫓기는 분위기 4. 요구사항 불편 등 불쾌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많기에 다른 사소한 잘못이 있으면 아주 불쾌해지지요. 따라서 진정한 맛집이라면 좀 더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야하는 것은 공감합니다.
저도 첨엔 백프로 작성자님편(?)이었는데 읽다보나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긴하네요. 왜 진상 손님 때문에 곤욕치르는 글이 올라오면 그 진상 때문에 다른 손님들도 놓친다, 단호하게 쳐내야한다 그런 의견들을 많아 보는데 그런 맥락이지 싶어요.
관광지 맛집이니 자리맡기 하는 진상들은 항상 있었을거고 그게 썩 좋아보이지는 않거든요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작성자님의 경우는 안타깝지만 보통은 일행이랑 같이 다니니까요. 우린 넷이서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앞에서는 1~2명이 들어가서 자리 차지만 하고 나중에 일행이 와서 들어간다면...
관광지다보니 4명이서 2명씩 돌아가면서 줄서고 너넨 근처에서 뭐라도 보고 와라. 이렇게 할 법도 하죠. 그렇데되다보면우리도 저렇게 할까? 하게 되고 나중엔 제대로 지키는 사람없이 엉망진창이 되겠죠.
작성자님 같은 경우야 안타깝지만 누구 봐주고 누구 봐주고 하다보면 규칙이라는게 의미가 없어지니까요. 그 외에 규칙과 상관없이 불친절했던 부분은 안타깝지만 규칙 부분은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작성자님이 조금 편하시지 않을까 합니당ㅎ
배려의 댓글 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글 올리고 댓글 읽다보니까 늦게와서 진상 부리는 손님들이 있으면 저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은 들었는데요, 우선 저기는 관광지에 위치한 식당은 아니고요, 보통 부산사람들이 많이 가는 식당이였습니다. 백번 양보해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그걸 이렇게 글을 올릴 정도로 불친절하게 이야기해야했는지, 한두번이 아니고 자주 발생하는 문제인 것 같은데 밖에 표시도 하지 않고 그렇게 장사해야하는지 하는 부분입니다. 식당 자체 규정이야 장사하는 사람 맘이고, 그게 맘에 안 들면 안 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지라 그걸 고쳐야한다고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단지 제가 느끼기에 지나치게 불친절했어요~
식당이라는 곳은 음식만 제공하는 곳이 아니고, 음식과 장소와 분위기와 편안함 등 음식을 먹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식품 제조업이나 가공업이 아닌 "서비스업"이라고 불린다고 생각하구요. 말씀하신 식당은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비스 정신이 눈꼽만큼도 없네요. 그런 대접을 받고 먹는 음식을 맛있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제 입장에선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전 절대 안갑니다. 불쾌함 참느라 고생 하셨네요.
아주 바람직한 식당이네요. 네 명 온다더나 둘이 앉아 2인분 먹고 한시간 떼우고 미적미적 한 사람 더 오더니 1인분 추가.. 이런 광경을 많이 본 입장에서 저렇게 강제적으로라도 해야 한다고 느꼈네요. 특히나 술자리 잦은 곳은 유난 떠는 손님이 많고요. 서빙도 힘듭니다. 소주 한병. 소주 한병. 사이다 하나. 잔 바꿔 주세요. 수저 새로 주세요. 우리나라 요식업 문화는 서비스 종사자 등골 빼먹으면서 돌아가는 중입니다.
노쇼도 문제지만 제발 예약하면(특히 코스요리) 시간 좀 맞춰서 입장해 주세요 코스요리 같은 경우는 예약 시간보다 늦을경우 하루에 12~13시간 근무하는 직원들은 13~14시간으로 근무시간 늘어납니다 ㅜㅜ 오픈시간보다 너무 일찍 오시는분들도 제발 오픈 30~1시간 전부터 오셔서 앉아있겠다 하시면 영업준비 하면서 서둘러 실수하게 되고 너무 불안하고 힘들어요ㅜㅜ 예약하시고 노쇼하지 않고 식사하시는것도 중요하지만 예약시간도 약속입니다 ㅜㅜ
그러면 사전에 이야기를 하던가 붙여놓던가 무조건 안돼요!! 하면 황당하죠. 이러이러해서 일행 추가는 안됩니다. 그러면 아~ 그렇구나 할텐데 무조건 안돼요. 원래 그래요. 그러면 누가 기분좋겠습니까. 사실 시간제한이라는게 뷔페에만 있다고 생각하지 일반 식당에서 저런다고는 생각 못하잖아요. 우리 식당은 많은 손님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시간제한이 있고 그로인해 일행이 더 와도 시간은 동일하다 그런식으로 써놓거나 사전공지를 하면 기분도 안상하고 실갱이도 안하고 맘에 드는 사람은 먹고 아니면 딴데가고 그렇겠죠.
전 가게에서 더 큰 분란을 막기위해 저러는게 이해가 됩니다. 작성자분에겐 안타깝지만 저렇게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을때 한팀을 위해서 사정봐주면 다른팀들에게도 사정을 봐줘야 합니다. 차라리 저렇게 끉어버리면 손님 입장에선 답답해도 오히려 분란은 더 적어질거라 보입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으니 생겨난 룰 같은데 제가 잘못 생각하는건가요?
저는 가급적이면 맛집이라고 소문난곳은 잘안갑니다. 사람이 많아지면 대다수는 음식의 질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차라리 하루에 500인분 한정이런식이라면 음식의 질이 유지될거라 믿지만 제한없이 계속 음식을 판다면 그맛이 유지가 될거라는 생각에 회의적이기 때문입니다. 고기를 재어놔야 한다면 분명히 시간이 부족해질테고 사람이 늘어서 요리사가 늘었다면 그 서로 다른 요리사가 일률적인 맛을 내기도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죠. 무엇보다도 음식먹는데 줄을서서 기다린다는것은 저에게는 너무나 견디기 힘들이입니다. 그래서 사람많은집 맛집이라고 소문난집은 가급적 안갑니다. 사실 가서 먹어봤자 아기 천사가 나팔을 분다거나 머릿속에서 빵빠레가 울린다거나 그정도의 경험은 해본적이 없네요. 그냥 맛있긴하네 정도 수준.
아 거기 불친절한건 아니고 친절은 없어요. 딱 그냥 메뉴얼대로 기계식으로 처리하는 데에요. 인기도 많은데다 부산에 그렇게 파는곳이 없기 때문에 뭐 이리저리 말이 많습니다. 그라도 누구한명 특별취급 안하고 뭐 다들 평등합니다. 10시까지 마감인데 9시에 순대 떨어졌다고 마감치는걸 많이 봐서...
배려를 바란것에서 배려없이 군것애 대한 불만이면 그럴수도 있다 생각 들지만 불친절하진 않아요. 그냥 코스트코 직원들 느낌 드는곳인데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