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감 시스템 자체를 악용하고 있는 게 있어서 그에 대한 시정 요구가 "몇 달 간" 지속되다가 이 사단이 난 겁니다.
저는 지금 시게 글 비공감 하고 싶은 글 많아도 "8개 이상 못한답니다." (이거 오늘 알았어요. 저는 그 정도로 비공을 남의 글에 넣어 본 적이 없어서) 근데 다른 게시판은 아니거든요? 그걸 활용해서 타 게시판 글들이 "맘에 안들어서 비공 찍은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를 구분하지 못할만큼" 베스트 탈락을 겪었습니다. 군게의 모든 글이 다 비공감해야 한다고 생각하셨나요? 그건 아니었을 거 아닙니까? 그렇지만 그 땐 그냥 군게 마크만 붙어있어도 베스트 탈락이었어요. 문제제기? 베스트 탈락이었습니다.
비공감리스트 공개. 그 얘기도 나온지 몇달이에요. 그런데 묵묵 부답입니다. 왜? 누가 그걸 하면 문제가 생겨서 그럴까요? 눈팅러들이 공감, 비공감 하는 걸 안 믿는 게 아니라 "눈팅러 이외에 특정한 목적으로 반사적 비공감을 마구 날리는 곳이 있다" 는 겁니다.
그렇게 하겠죠. 보다가 맘에 안드는 글에 비공감. 하지만 누군가는 그 제도를 악용하고, 그런 눈팅러들을 방패로 삼을테구요. 그리고 그 악용하는 사람을 지적하는데도 눈팅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그 지적을 커버치면 눈팅러라는 사실 자체에 점점 의구심이 올라가는 거죠.
그리고 군게글 비공감은 경우가 좀 다른 게, 군게글이 다루고 있던 건 시사게와의 단순 대립이 아니었죠.
여성 정책과 페미니즘 문제에 대해서 나오는 부분이 많아서 페미니즘에 대해서 동조하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비공도 끌어다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였죠. 그래서 딱히 시게가 아니어도 여성 비율이 높은 다른 게시판 사람들의 비공도 꽤나 받았습니다. 그래서 시게가 그걸로 끝내 쉴드를 치고 다녔구요...
그래서 비공감 시스템의 문제라는 건데, 많은 사람이 공감을 하든 공감하지 못하든 다수결 만으로 소수의 의견을 탄압하는 (아예 눈에도 안보이게 만드는) 그런 형태는 옳지 않은데 이게 지금껏 이어져 왔다는 거죠. 논란이 될 지점이 있으면 베스트 베오베에서 논쟁과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그 오유가 자랑하던 콜로세움이라도 열려야 하는데 원천적인 봉쇄를 하고 일방적인 주장만이 눈앞을 가로막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그 시스템에 대한 지적이에요.
왜 군게를 비공감하셨어요? 가 아니라 그 논의의 기회조차도 없애버리는 그 시스템 말입니다. 그 시스템을 악용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게 군게 시절에는 댓글쓴 분 같은 분들이 있어서 "시게만의 문제가 아니다!" 라면서 넘어갔지만 과게도 롤게도 애게도 의게도 이 모든 게시판이 같은 일을 겪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이 쯤에서 시스템 상의 헛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있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요?
지금의 상황은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 댓글 쓰신 분은 마치 촛불집회 나와있는 사람들한테 나는 딱히 그런 거 모르겠는데 왜 길을 막고 서서 내가 늘 다니는 출근길을 막히게 만드냐고 하고 계시는 것과 비슷하다는 거죠.
storycube님 대댓글을 할줄 몰라서 여기에 씁니다. 같은 논지의 글 이미 작성했는데요. 군게글을 처음부터 비공감한게 아니라 과열되면서, 비아냥. 광역저격. 글들을 비공감 한거에요. 같은 기준으로 근래 올라온 의게글도 몇개 비공감 했고요. 의게글도 초반에는 비공감 없었어요. 근래 올라온 과격한 글들 또는 비아냥대는 글들이 비공감 받은거지요. 군게도 마찬가지고요. 롤게, 과게 사태는 잘 모르겠지만 비슷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과열되는 데 시게가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은 제가 잘 모르니 반박할수 없지만 시게랑 분쟁있는 게시판에서 올라오는 글들이 공지위반글이 많은건 사실이에요. 그 기준에서 비공감하는거구요.
위반글은 타 게시판이 더 넘치고 넘칩니다. 군게의 글이 과열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도 왜 그들이 과열되는가, 그리고 그들을 누가 그렇게 만들고 있는가에 대한 지지보다 왜저리 난리인가에 집중하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광역저격은 군게가 "훨씬 많이" 당했습니다. 그리고 비아냥대지 않은 글들이 비공감을 먼저 받고 격추 되었고 그에 항의 하던 글들에 대해서 과격하다는 핑계로 다시 격추된 것입니다. 이건 군게 - 과게 등 이전에도 계속 같은 방식으로 사용되어 온 것이라 더이상 설명하기가 답답할 정도네요...
그걸 화력차이라는 거고 오유의 자정작용이 고장났다고 보는 겁니다. 본인들은 그것이 다수기 때문에 오유인들의 뜻이다 뭐 그런 식으로 표현을 해요. 그래서 이런 사단이 나는 거죠. 지금 이걸 어쩌지 못한다는 건 오유가 이런 사람들이 다수라는 거 아닙니까? 그럼 싫은 분들이 떠나는 게 맞게 되겠죠. 그들의 논리 그대로 말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군게 관련 글은 시게한테만 비공 먹은 게 아닙니다. 대부분 페미니스트 관련 논쟁이 많아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비공 먹어요. 예를 들어 지금 위의 제 댓글에 박히고 있는 비공도, 시게보다 다른 게시판 분들이 더 많을 거에요. 군게를 언급한 순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군게의 "반페미니스트" 성향을 "여혐"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대단히 많으니까요. 그리고 군게에 와서 댓글 단 분탕러들 역시 '군게'의 일부라고 생각하실 테니까요.
나는... 님이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해명 논지의 글은 너무 많이 올라와서 다시 뭐라고 언급하기 어려울 만큼 올라왔지만 대부분 그냥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지나간 것 뿐입니다.
저두 문재인 지지자라서가 아니라 여성 군 징병은 우리딸 우리엄마를 생각하니 그고생을 해야한다 생각하니까 좀 아니라 생각해서 비공감 넣은거란것도 알아주세요... 군게때 비공은 베스트 읽다가 정말 공감하지 않아서 비공감 때린겁니다. 격추시키려고 비공감 누르는게 아니라 그냥 난 아냐~ 이런 생각으로 의견이 달라서 누르다 보면 격추되는것도 많아요..
굉장하네요 지금까지 옆에서 무슨일 일어나도 눈 가리고 쳐다도 안보다가 왜 정확한 문제제기가 없냐고 이야기를 하시면 지금까지 옆에 일어나던 수많은 토론은 그냥 못봤으니 없던 일이 되는 거군요 그 사람들이 소수가 된 후에 왜 소수인지를 이해못한다고 이야기 하는 거면 지금까지 다수의 토론은 아예 없던 이야기가 되는건가요? 정확한 문제제기할 때 쳐다도 안보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쭉 쟤네는 이상한 애들로 취급하시겠네요 정말 굉장합니다.
솔직히 정리글을 봐도 시게가 뭐가 문제인지 정확하게 안 드러나있음. 시게가 오유의 이미지를 망쳤다. 시게가 베오베를 점령한다. 시게가 타 게시판까지 와서 비공감한다. 당연히 시게를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라이트 유저도 시게유저라고 낙인찍고 욕하니 도저히 공감이 안 됨. 도배할거면 제대로된 정리글과 토론의 장을 좀 만들어서 도배시켜주었으면 함...
그 토론의 장들은 이미 베오베에서 볼수가 없습니다. 이미 비공감이 쌓여 베오베에 존재하지 않거든요. 지금 많은 사람들은 제대로 된 정리글과 토론의 장을 만들어도 어짜피 그 수많은 토론의 장들이 베오베에서 사라질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어차피 이제까지 논리적인 긴 글로 의견을 밝혀 왔음에도 토론의 장이 되기보다는 저 뒤로 추락할 것을 알고 있어 안 쓰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