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감기 진짜 독하네요.. 이틀 연속 일도 못가고ㅠㅠ 헤롱헤롱 누워만 있고
잠은 안오고 눈구멍콧구멍에서 더 이상 눈물/콧물이 아니라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팅팅 붓고 재채기를 연속으로 해서 갈비뼈가 부러질 것 같아요..
게다가 날씨는 왜 이렇게 안도와주는지 밤낮으로 화씨 40~85까지 왔다갔다 해서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감기 걸리기 딱 좋네요.
너무너무 으슬으슬해서 마실 걸 찾아봤는데 커피는 수분보충이 안되서 카페인 없는 차를
찾아보니 마실 게 음서... 사러 나가기도 힘들고 인간의 몰골이 아니라 결국 만들기로 했어요.
냉장고에 덜렁 있는 레몬 하나, 옛날에 사다 놓은 덕용 꿀.
베이킹 소다로 잘 닦아서 잘게 슬라이스, 꿀을 아낌없이 투하한 후 실온에 방치해두면
삼투압 작용으로 레몬즙이 흘러나와 꿀이 묽어집니당. 슬슬 흔들어서 전체적으로 잘 묻게
해 준 후 하루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면 레몬차 완성이여☆
내일모레쯤 먹어야 좋겠지만 일단은 마실 게 필요해서 한잔 타봤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