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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프레소 사용기
게시물ID : coffee_3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글땡글
추천 : 10
조회수 : 200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3/07 09: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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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근처 카페가 하나같이 망(...)이라, 카페인 보충용으로 고민하다가 질렀습니다. 미니프레소 들이기 전에는 주로 비아랑 한국야쿠르트에서 나오는 콜드브루(파우치타입) 애용했구요. 가끔 더치커피를 병으로 사다먹기도 했어요. 

집에서 네스프레소를 쓰고 있어서 네쏘를 하나 더 들일까 하다가 1) 소음 문제  2) 부피문제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들인 녀석이 미니프레소에요. 

구매 전에 후기 찾아보니 생각보다 커피가 진하지 않다, 내리는데 힘이 많이 든다 등의 부정적인 평이 있었어요. 반면 머신으로 내리는 것 만큼 진하지는 않지만 커피 맛 자체는 괜찮다는 평도 있었구요. 저는 매우 힘이 센 - 생수통도 혼자 가는 - 여자사람이라 내리는데 힘이 많이 든다는 의견은 가볍게 무시했습니다. 

산지 반년 정도 됐는데요, 저는 매우매우 잘 쓰고 있습니다. 네쏘 중에서도 아르페지오 같이 강도가 높은 캡슐은 내리기가 좀 힘들구요 - 왜인지는 모르겠어요 - 4~6 정도의 캡슐은 무난하게 뽑을 수 있습니다. 커피 맛도 준수한 편입니다. 라떼 만들어도 될 정도로 나와요. (저는 우유+카라멜리토 캡슐로 아이스라떼 자주 만들어먹습니다.)
물통에 뜨거운 물을 채우는 것이 좀 번거로울 수 있어요. 온수 나오는 정수기가 있으면 더 편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척도 간편한 편이라 관리도 수월하구요. (안 씻어도 별 문제 없...)

사무실 근처에 괜찮은 카페가 전멸했거나,  커피 사러 나가는 것이 매우매우 귀찮으신 분들께 추천할 만 합니다. 온수 정수기가 있는 경우에만 구입하시기를 추천하구요. 100ml도 안되는온수 쓰자고 물 끓이는건 너무 귀찮을 것 같아요. ㅎㅎ 
저는 주로 아이스로 마시는데, 따뜻하게 먹어도 괜찮답니다. (이건 사무실 내 고급혀님께 먹여본 결과이므로 신뢰할 만 합니다.) 여행용으로 가지고 다니기도 좋습니다. 전 동남아쪽 여행 갈때는 챙겨갔어요. 
그리고 한잔까지는 누구나 뽑을 수 있을 정도에요. 연속 두잔...은 막강한 팔뚝(저같은...?) 사람에겐 가능, 연속 세잔부터는 좀 버겁습니다. 기계에게 부담간다는 말도 있어요. 

이상, 미니프레소 사용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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