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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 주운 썰
게시물ID : bestofbest_3893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빛나리야
추천 : 355
조회수 : 56025회
댓글수 : 6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8/04/02 00:01:40
원본글 작성시간 : 2018/04/01 22:50:43
500만원.jpg


어제 밥먹으러 갔다가 화장실에 갔는데 휴지걸이 위에



번쩍번쩍한 장지갑이 하나 놓여있길래 봤더니..



웬 조폭같이 머리가 짧고 우락부락한 주민등록증에,



5만원 신권 100장이 들어있었음..



화장실에서 일보는데 5분 정도 걸리니까...



찾으러 오겠지 했는데, 안 오더라..



그래서 잠시 기다리다가.... 밖을 나왔는데 참 갈등되는거임.



장시간의 마음의 고민을 접고 파출소로 감ㅋㅋㅋ



가서 설명하고 연락처와 이름 적고 가려고 하는데,



옆에서 통화하던 여순경이 나보고 '잠깐만요...' 하는 거임.



지금 그 지갑 분실자가 연락와서 오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시라고.. 법적으로 보상 받을 수 있으니까


잠깐만 계시라고 해서 좀 멋쩍었지만 기다렸다?



5분정도 있으니까 느긋하게 들어오는 풍채좋은 조폭....


이 아니고 스님이신곀ㅋㅋㅋㅋㅋㅋ



그 분이 나한테 정말 감사하다고 사례하겠다고 하시면서,



지금 이 돈은 당장 써야 하니까 오늘 내로 입금해 드리겠다고 하길래, 전 스님 돈은 별로 받고 싶지 않다고 그냥 원래 일에 쓰시라고 하고 나왔다.... 기분이 이상 했음.



차를 타려고 가고 있는데 그 스님이 '잠깐만요' 하면서 뛰어오시는 거...



이렇게 가시면 자기가 마음이 참 불편하니까 제발 계좌번호 좀 불러주시라고,



조금은 사례해야 자신도 마음이 편하고 그러니 너무 부담갖지 마시라고 말씀하시길래, 계좌번호 가르쳐 드리고 집으로 왔음.



3시간이 지난후에 핸드폰에 문자가 왔길래 봤더니



'OOO님께서 150만원을 입금하셨습니다'!!!



15만원을 잘못 읽은 건가? 싶어서 다시 봤다 그러나 분명히 150만원인거야..



이거 참...개이득인가 ㅋㅋㅋㅋ



난 대충 20~30만원 정도 보내겠구나 싶었는데



큰 금액을 보니까 솔직히 이건 좀 아니다 싶었음...



그래서 파출소에 다시 전화해서



순경분에게 이런 저런 말씀드리면서 돈 돌려드려야 할 거 같은데 그 분 어디 절에 소속된 분이시냐고 물었더니,



순경이 웃으면서 '그냥 쓰시지 그래요?' 하면서,



그 스님이 혹시 내가 다시 찾아올까봐 절대 말해주지 말라고 했단다.



나는 좀 이상한 생각이 들드라.....



그래서 계속 말해주시라고 그 순경에게 졸랐더니...








그 절 이름이 '만우절'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2018-04-01 22:52:45추천 37
와 진짜 재미있어서 추천했어요!
댓글 0개 ▲
2018-04-01 22:53:56추천 135
아 내 아까운 33초..
댓글 1개 ▲
2018-04-03 00:59:32추천 0
당했다...
2018-04-01 22:57:43추천 19
하.... 진지하게 읽었는데

ㅎ.ㅎ

댓글 0개 ▲
2018-04-01 23:08:56추천 233
이야..이걸 만우절 끝나기 한시간전에 당하네..
6.25 가 이래 일어났구만..
댓글 7개 ▲
2018-04-02 00:11:53추천 114
나보다 낫네요...
만우절 지나고 10분뒤에 봤어요~ 하..
2018-04-02 00:28:37추천 4
전 이.....십팔....분 지나서요.....^.^
2018-04-02 00:59:43추천 2
김일성: 속았징? 찡긋 >_<
[본인삭제]잭형
2018-04-02 01:24:19추천 1
2018-04-02 03:03:39추천 12
작년에도 똑같은걸로 당했고 2년전에도 당했고

아마 내년에도 생각 없이 이 글에 당하겠지 ㅠㅠ
2018-04-02 11:58:38추천 2
난 오늘 당했소....
2018-04-05 18:33:32추천 0
전 오늘 당했네요....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8-04-01 23:22:09추천 1
하...
댓글 0개 ▲
2018-04-01 23:25:52추천 37
매년 보다보니 올해는 파출소로 감에서 눈치챔.

언젠간 제목만 보고 눈치챌 날이 오겠지.....

그러고보니 예전엔 1만원짜리 였던거ㅜ같은데?
댓글 1개 ▲
[본인삭제]닝겐낚는어부
2018-04-02 01:53:37추천 1
2018-04-01 23:25:55추천 1
아 뭐야아!!!
댓글 0개 ▲
2018-04-01 23:27:38추천 2
와 이런 고전적인 만우절 개그 조아요 ㅋㅋ
댓글 0개 ▲
2018-04-01 23:28:54추천 27


댓글 2개 ▲
2018-04-02 00:14:55추천 31

와?
진지하게 말을하이...말 같지 아이 하니???
잉? 기건 거이???
2018-04-02 01:41:47추천 4
이가 참 하얀데 어디서 했수?
2018-04-01 23:29:29추천 2
내가 그 만우절 스님이오..
0을 하나 더 눌렀나보네..
국민은행 79....보내주시오
댓글 0개 ▲
2018-04-01 23:32:15추천 1
다행히 이 글을 만우절에 읽어서 의심하면서 읽었더니 피해가 덜 함 ㅋ
댓글 0개 ▲
2018-04-01 23:46:03추천 2
와.. 오늘 나 아파서 여동생도 안속였는데 끝나기 15분전에 당했네
댓글 0개 ▲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8-04-02 00:02:02추천 1
ㅋㅋㅋ 퍼갈게요 ~
댓글 0개 ▲
2018-04-02 00:07:03추천 2
스님에서 눈치 챘어야 했다
댓글 0개 ▲
2018-04-02 00:08:19추천 1
크읏, 당했다...
댓글 0개 ▲
2018-04-02 00:14:53추천 5
사람을 낚는 데도 이렇게 정성을 들여야 하는 겁니다!
댓글 0개 ▲
2018-04-02 00:16:05추천 7

뭐야...
댓글 0개 ▲
2018-04-02 00:16:26추천 1
100장 치곤 좀 많아보인다 했지
댓글 0개 ▲
2018-04-02 00:22:29추천 2
뵜는데 본건데 왜 속았지 ㅜ.ㅜ
댓글 0개 ▲
2018-04-02 00:24:57추천 6
인터넷 짬빱 20년 만우절에 스님이 등장하면

댓글 1개 ▲
2018-04-02 13:30:35추천 0
귀여워...
2018-04-02 00:31:05추천 3
봤던건데....
기억 못하다가 막줄까지 읽고나서야 기억했어요.
내년애도 또 같은 글애 낚일거같네요
이놈의 건망증....
댓글 0개 ▲
2018-04-02 00:42:35추천 2
이런 니미...
내가 다 기분이 좋았었는데
댓글 0개 ▲
[본인삭제]환영초선
2018-04-02 00:45:22추천 12
댓글 1개 ▲
2018-04-02 09:58:57추천 3
관대하대왕님이신가?
2018-04-02 00:46:11추천 1
지대로 낚임
댓글 0개 ▲
2018-04-02 01:03:26추천 9
하 죽여버린다 진짜
댓글 0개 ▲
2018-04-02 01:11:46추천 1
만우절이 지났으니 반대드립니다.
댓글 0개 ▲
2018-04-02 01:14:12추천 1
ㅎㅎ
댓글 0개 ▲
[본인삭제]나몰빼미
2018-04-02 01:25:12추천 1
댓글 0개 ▲
2018-04-02 01:43:10추천 7


댓글 0개 ▲
2018-04-02 01:45:19추천 1
와  이런글은 볼때마다 속네...
만우절도 지났는데 ㅠㅠ
댓글 0개 ▲
2018-04-02 02:06:13추천 1
ㅋㅋㅋㅋㅋ 잘써서 추천줌 ㅋㅋㅋㅋㅋ
댓글 0개 ▲
2018-04-02 02:21:03추천 1
파출소에 돈모양 전단지 가저다주고 쪽당하는 이야긴줄 알았는데 ㅋㅋㅋㅋ
댓글 0개 ▲
2018-04-02 06:29:00추천 2
5만원짜리100이 지갑에 있었다는거부터 뻥같았음 안들어감
댓글 0개 ▲
2018-04-02 07:00:23추천 1
재밌네요.
퍼가요.
댓글 0개 ▲
2018-04-02 07:42:47추천 1
오유시민권을위해..
댓글 0개 ▲
2018-04-02 08:05:09추천 1
희안하게 이글은 볼때 마다 낚임 ㅋㅋㅋ 매년 만우절 마다
댓글 0개 ▲
2018-04-02 08:18:16추천 2
지갑 주었다는데 봉투에 들어 있을 때부터 이상한 거였는데...
댓글 0개 ▲
2018-04-02 08:19:38추천 1
아이고 시  ㅂ
댓글 0개 ▲
2018-04-02 08:54:50추천 2
아재아재 바라아재 시바시바 시바라 시바라
댓글 0개 ▲
2018-04-02 09:19:18추천 8
난 이글을 왜 4월 2일 아침에 읽고 있지...
댓글 0개 ▲
2018-04-02 10:23:57추천 1
아... 열받네... ㅡㅡ; 부글부글...
댓글 0개 ▲
2018-04-02 10:34:18추천 2
아 개당했다  문장력이 완벽하고 개연성있고

등장인물의 설정에자체가 그럴듯했어

종교인이라면 그래 감사해서 150 할수도있어 그래

한푼 아쉬운 직장인도아니고  종교인이라면 착한마음씨에 보상하는 폭이 더욱 클수있지

하며 설득당했다

당했다 완전
댓글 0개 ▲
2018-04-02 10:59:53추천 1
와... 지렸
댓글 0개 ▲
[본인삭제]교황님
2018-04-02 11:50:22추천 1
댓글 0개 ▲
2018-04-02 11:57:57추천 1
작년에도 속았다.ㅠㅠ
댓글 0개 ▲
2018-04-02 13:32:08추천 0
다행이다 올해 처음이라서...
댓글 0개 ▲
2018-04-02 14:00:23추천 0
순간 순경이랑 썸타는 내용인줄...ㅠ
댓글 0개 ▲
2018-04-02 15:11:34추천 0
이걸어제봤어야 했는데
댓글 0개 ▲
2018-04-02 16:48:19추천 0
4월 2일 오후에 읽고있네요..
댓글 0개 ▲
2018-04-02 17:25:16추천 1
4월 2일에 읽었네..
한편으로는 제목이 "주슨 썰", "줏은 썰"이 아니라서 편안하다.
댓글 0개 ▲
2018-04-02 18:19:54추천 0
캬~~~~~~ 7년만에 댓글을 달기위해 로그인 합니다. 조아~~아~~~~~주  조아 굿~~
댓글 0개 ▲
2018-04-02 20:59:07추천 0
입금받고 파출소로 다시 찾아갔다는부분에서 의심했는데...ㅋ
댓글 0개 ▲
2018-04-03 10:54:08추천 0
아....최근본 글 중에서 젤 크게 웃었 ㅎㅎㅎㅎ

기분좋은 우롱~
댓글 0개 ▲
2018-04-03 14:55:09추천 0
약 10년전쯤 웃대에 올려서 웃자간글 ㅋㅋㅋㅋ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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