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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 이상한 걸 경험한 썰
게시물ID : mystery_40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종로구청
추천 : 12
조회수 : 5048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4/03/20 13:31:32
안녕하세요.

제가 초등학교 4~5학년 때 일입니다. (1994~5년)

시간은 등교 때니까 약 오전 8시쯤으로 기억됩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하천위에 있는 인도를 걷고 있는데 저 멀리 푸르스름하게 남산타워가 보였습니다.

1.jpg

(거리가 꽤 있었기 때문에 실제 보여지는 타워는 3.5mm 이어폰 잭 정도였습니다.)

평소에도 봤었지만 크게 생각지 않았었는데 그 날 따라 기분이 좀 묘하더라구요.

문득 남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눈을 감고 뜨는 순간,



2.jpg
(첫번째 이미지에서 기둥의 붉은색 동그라미 부분)

제 시야에 꽉 차게 남산타워 기둥이 들어왔습니다.

귀에는 엄청난 바람소리가 들리고 머리가 마구 휘날리며 아이맥스처럼 시야에 타워 기둥이 꽉 차니 엄청 쇼크였고 숨이 턱 막히더라구요.

놀래서 악! 하고 소리지르고 눈 감고 고개를 세차게 흔든 후, 다시 눈을 떠보니 원래 등교길(하천위 인도)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옆 도로에 차들이 다니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뭐라고 설명해야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만화책에서나 나오던 순간이동인지 유체이탈인지 아니면 걸으면서 스펙타클한 꿈을 꾼건지..


밑의 지도는 당시 등교길에서 남산이 보이나 체크하기 위해 다음맵으로 확인해본 것입니다.
(지금은 동묘 부근에 주상복합(롯데캐슬)이 세워져서 이제 등교길의 하천 위 인도에서는 더 이상 남산이 보이질 않더군요..)

DaumMap_20140320_125833.jpg


30년간 이 얘기를 누구한테 해본적이 없네요..
(이상한 놈 취급 받을까봐-_-;;)

미스테리 게시판에 들어와서 기웃거리다가 생각나서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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