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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핑키의 사촌 빙키 -1-
게시물ID : pony_163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타초콜릿
추천 : 5
조회수 : 51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1/29 23:09:04

 진지한 팬픽을 한번 쓰고 싶었어요. 배경은 아시다시피 시즌3 3화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휴대폰으로 쓴거라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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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의 뿔이 번쩍이더니 보라빛의 광선이 마지막 목표물인 핑키파이를 명중시켰다. 복제핑키는 이내 연기가 되더니 창문 밖으로 흘러가 버렸다.


 "핑키, 이제 봐도 괜찮아."


 트와일라잇이 미소를 지으며 마지막 남은 핑키에게 말했다. 핑키는 그 말을 못들었는지, 아니면 이것도 시험의 일종이라고 생각했는지 잠시동안 계속해서 벽을 바라봤다.


 "나 통과한거야?"


 그제서야 상황을 인식하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래. 통과했어. 네가 벽을 계속 쳐다본 유일한 포니야."


 "그래야만 했어. 꼭 그래야만 했어. 난 내 친구를 떠날 수 없었거든!"


 핑키의 친구들이 핑키에게 다가왔다. 모두가 진짜 핑키가 돌아오게 되서, 다시 핑키가 한 포니로 되서 기뻤다.


 "이젠 친구들 중에 선택을 할 줄 알아야겠어."


 핑키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핑키는 셀레스티아 공주에게 편지를 보내고 친구들과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핑키를 위해 축하파티를 하자는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고는 핑키는 발굽을 움찔거리고 코를 드르렁 거린 채 가게 입구문 바로 앞에서 자기 시작했다. 친구들은 핑키가 파티를 거절한 사실에 잠시 놀랐지만 이번 일로 가장 힘들었던 건 핑키 본인이란 걸 알기에 조용히 물러났다.


 "가자 얘들아. 핑키가 피곤한 거 같아. 축하파티는 나중에 열어야겠다.


 트와일라잇은 마법으로 핑키를 조심스럽게 소파까지 옮겨주고 가게문을 닫으며 그곳을 나왔다. 곧 가게는 불도 켜지지 않은 어두침침한 분위기에 코 고는 소리만 들려왔다. 핑키의 코 고는 소리가 점점 작아지더니 실눈을 떳다. 그리곤 가게안을 흘끗 쳐다보며 소파에서 일어섰다.


 "모두 간거지? 그렇지?"


 핑키는 가게안을 조용히 걸어다녔다.


 "케이크 아줌마? 케이크 아저씨? 펌킨 케이크? 파운드 케이크? 오늘 모두 여행간 거 맞죠?"


 핑키는 가판대, 주방, 계산대까지 모두 확인한 후에야 자기 방으로 조심스럽게 올라갔다. 방으로 들어간 핑키는 옷장을 열더니 무언가를 꺼내었다. 바로 자신과 똑 닮은 아기 포니였다.


 "걱정마. 이제 다 끝났어. 너는 무사해."


 핑키는 아기포니를 들어올리며 말했다. 흡사 그 모습은 딸 아이와 엄마와 같았다. 핑키와 같은 분홍깃 털에 푹신하고 꼬불거리는 갈기와 꼬리, 심지어 큐티마크까지 핑키와 같은 풍선이었다. 그 아이는 핑키가 전설의 연못에서 복제한 포니들 중 한마리였다.


 하지만 이제까지 복제핑키는 핑키와 똑 닮은 모습이었지만 이 아이만은 어린애였다. 더구나 더욱 특이한 것은, 뿔과 날개가 달린 알리콘이라는 점이었다. 아직 어려서 잘 눈에 띄진 않지만 머리에는 분홍색 뿔과 등에는 연분홍빛 날개를 가졌다.



 아기는 자신을 안고 있는 포니를 향해 웃음을 지었다. 핑키는 아기에게 쓸쓸한 웃음으로 답해주었다. 핑키 자신도 사태가 어찌 된 일인지는 알지 못했다. 할머니에게 전해들은 이야기에서도 이런건 듣지 못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아이만은 그 시험을 치르게 해서는 안됬다는 점이었다. 이 아이는 특별했다. 다시 돌려보내고 싶지 않았다. 핑키는 그런 자신의 직감을 믿고 몰래 자기의 방안에 숨겨둔 것이다.


 핑키는 마음 한구석에 불안이 싹트였다. 혹시 이 애도 다른 핑키와 마찬가지로 거울 연못으로 쫒겨나는것이 아닐까. 트와일라잇은 정확하고 단호했다. 만약 들키기라도 한다면 바로 마법에 맞을것이다.


"넌 내가 지켜줄게. 빙키. 넌 나니까."


 핑키는 빙키를 껴안았다. 그리곤 조심스럽게 방바닥에 내려놓았다.


 "걱정마! 베이비시터는 내 전문이니. 핑키엄마가 보살펴줄게. 일단 내일 케이크 가족이 돌아오니 어떻게 숨길지 고민...."


 핑키의 말은 거기서 끊어졌다. 이번에는 진짜 골아떨어졌다. 가뜩이나 쌓인 피로때문에 체력이 방전되어 버린것이다. 핑키는 미소를 지으며 달콤한 꿈을 꾸는듯 평화롭게 잠들었다.


 빙키는 핑키의 곁으로 다가가 나란히 눕더니 잠이 들었다.




 "핑키! 우리왔다!  별 일 없었지?"


 핑키는 아래쪽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깨었다.


 "큰일이야! 깜빡 잠들었어! 어떡하지, 생각은 커녕 빙키를 어떻게 설명해야..."


 핑키는 말문을 멈추었다. 그리고 놀란 눈으로 바라봤다. 자신 앞에는 자기와 덩치가 똑같은, 머리 색깔과 모양, 큐티마크까지 똑같은 수컷 알리콘이 서있었다.


 "빙키...?"


 핑키파이가 조심스레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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