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곱살짜리 우리딸이 친구와 놀고는 집에 들어오면서..
"엄마 100원 있다."
라고 집사람한테 자랑했습니다.
집사람은 아이가 그 돈을 어떻게 갖게 되었는지 추궁하듯 물었습니다. (요즘 하도 불미스러운 사건이 많아서...)
"별님아 왠 돈이야?"
그러자 우리딸은 "100원이야"
라고 대답했습니다.
나는, 집사람의 질문이 부정확해서 아이가 엉뚱한 대답을 하게 된 것이라고 판단하고는
"여보, 애가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질문해야지.."
라고 채근하면서
다시 내가 우리딸에게 물었습니다.
"별님아 그 100원 어떻게 생겼니?"
그러자 우리딸은....
"동그랗게...."
그 대답을 듣고는 저와 집사람은 한참을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