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팬픽]핑키의 사촌 빙키 -4-
게시물ID : pony_175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타초콜릿
추천 : 5
조회수 : 30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2/04 23:08:54
1화

2화

3화


"빙키 너 정말 대단하더라! 나는것도 멋지고 마법도 굉장히 잘 썼어. 역시 나라니까."

핑키와 빙키는 과수원을 지나고 있었다. 주위에는 잔가지와 나뭇잎이 많아 걸을 때 마다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왠지 나는게 엄청나게 상쾌해ㅡ. 마법을 쓰니까 기분도 좋고!"

빙키는 흥분한 목소리로 날개를 펄럭거렸다. 빠르지 않은 날개짓이었지만 엄청난 바람에 바닥에 있는 나뭇가지와 나뭇잎들이 순식간에 날아가버렸다. 바로 옆에 있는 핑키도 바람에 머리가 엉망으로 날리었다. 핑키와 빙키는 마치 놀이기구를 탄 것 처럼 즐거워했다.

빙키가 날개짓을 멈추자 핑키의 머리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럼 다음엔 누구를 만나면 좋을까?"

핑키는 행복한 고민에 휩싸였다. 한시라도 빨리 빙키를 모두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었다. 핑키는 머릿속으로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놨다. 오늘은 빙키에게 포니빌을 소개시켜주고, 내일은 파티를 준비하고 초대장을 돌리고, 그 다음날 바로 파티를 할 것이다. 파티 준비는 어디서 할지, 몇시부터 할지, 파티에서 무엇을 할지, 그 재료들을 어디서 살지 모두 머릿속에 정리해 두었다. 파티를 수백번이나 열어본 경험덕분에 핑키는 언제나 최고의 파티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것으로 부족하다. 특별한 손님 빙키를 위해서 최고의, 최고의 파티를 열어야 했다. 핑키파이는 부담되지 않았다. 오히려 기대와 행복한 고민으로 즐거웠다.

핑키는 생각하느라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어린포니 세 마리를 미처 보지 못했다. 큐티마크 크루세이더였다. 애플블룸이 가운데에 있었고, 양쪽으로 스위티벨과 스쿠틀루가 있었다.

"이런, 큐티마크 크루세이더잖아? 무슨 일이야?"

핑키파이가 먼저 인사하자 CMC는 건성으러 대답했다. 그들의 관심은 다른 곳에 있었다. 빙키였다. 그들의 시선은 빙키에 고정되었다.

"핑키! 대체 이 멋진 오빠는 누구야?"

"이 애는 내 사촌 빙키야. 메인하튼에서 오늘 포니빌에 왔어. 빙키. 이쪽은 애플블룸, 스위티벨, 스쿠틀루야."

"우리들은 큐티마크 크루세이더야! 큐티마크를 얻기 위해선 어디든 무슨일이든 할 수 있지!"

애플블룸이 소리쳤다.

"우린 아까 빙키가 했던 걸 오두막에서 전부 다 봤어!"

스위티벨이 말했다.

"사과도 엄청 잘 따고, 하늘을 멋있게 날고, 굉장한 마법을 썼잖아."

이번에는 스쿠틀루가 말했다. 마치 연습을 한 듯한 자연스러움이었다. 셋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입을 모아 말했다.

"그러니까 우리 한테도 좀 가르쳐줘!"

"가르치디니, 뭘?"

빙키가 말했다.

"사과따기!"

"마법!"

"날기!"

CMC는 빙키의 곁으로 다가오며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올려다 보았다. 빙키는 그런 아이들을 보며 어쩔 줄 몰라했다.

"미안, 얘들아. 빙키는 오늘 바빠. 아직 만나야 하는 포니들이 많거든. 나중에."

"아아아..."

어린포니 셋이 동시에 말했다. 애초부터 이렇게 될 줄은 안았지만 실망한 눈치였다. 셋은 슬픈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빙키는 이제껏 내가 봐왔던 포니중 가장 잘 날고 멋있는 포니란 말이야."

스쿠틀루가 혼잣말을 하듯 중얼거렸다.

"게다가 가장 쿨한 포니야."

"잠깐! 그 말은 못들어주겠는데?!"

그 때 기다렸다는 듯이 나무위에서 페가수스가 쌩하고 날라왔다. 청남색털에 무지개무늬 갈기를 한 암컷 페가수스였다.

"레인보우 대쉬? 여기서 뭐하고 있어?"

핑키가 물었다. 레인보우 대쉬의 갑작스런 등장에 깜짝 놀란 스쿠틀루는 빙키의 뒤로 숨었다.

"나무위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지."

레인보우 대쉬가 나무위를 가르키자 배개와 담요가 있었다.

"대쉬, 넌 정말 일을 안하는거니? 항상 낮잠만 자는거 같아."

핑키의 말에 레인보우 대쉬가 당황하며 소리쳤다.

"이....일은 아까 다 끝났어! 애플잭이 과수원 날씨 좀 봐 달라기에 여기서 쉬고 있는 거라고!"

대쉬는 핑키와 CMC의 의심스런 눈초리를 애써 무시하며 다음말을 이어나갔다.

"어쨌든, 아까 커다란 소리에 잠에서 깼는데, 빙키라고 했던가? 네 모습이 보이더라고. 확실히 나는 기술은 제법이야.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히 하고 싶어. 나는 포니빌 제일의 비행사야. 어쩌면 이퀘스트리아 전역일지도 모르지."

"그렇구나... 그래서?"

빙키가 고개를 갸웃했다.

"네가 잘난척 하는 꼴은 못보겠어! 너와 기술을 겨루는 경주를 하겠어!"

"빙키는 잘난척 한 적 없는데?"

스위티벨이 애플블룸에게 소곤거렸다. 애플블룸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깨만 으쓱였다.

"하지만 대쉬, 빙키와 난 시간이..."

대쉬는 핑키의 말을 무시하고 빙키를 째려보며 말했다.

"어때. 할거야 말거야, 분홍머리 형씨?"

CMC는 뜻밖의 전개에 흥미진진했다. 대쉬와 빙키의 경주는 상상만 해도 재밌을 것 같았다. 모두가 빙키가 할 말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좋아. 할게. 재밌을거 같아."

"하하! 좋아. 내가 먼저 하지. 심판은 꼬맹이들한테 맡기자고. 간다!"

레인보우 대쉬가 공중으로 날아오르고 그 자리에는 무지개빛 잔상만이 남았다.

"괜찮겠어, 빙키?"

빙키 뒤에 있던 스쿠틀루가 얼굴을 내밀며 물었다.

"응! 무척 재밌을거 같아. 레인보우 대쉬란 애도 좋아. 이렇게 재밌는걸 시켜주다니!"

핑키는 전혀 즐거워하지 않은 얼굴이었다. 핑키는 발굽으로 머리를 감싸며 중얼거렸다.

"우우! 누굴 응원해야 되지? 빙키? 대쉬? 빙키? 대쉬? 빙키? 대쉬? 누가 좀 멈춰줘!"

포니들이 하늘을 올려다 보자 아늑한 곳에 레인보우 대쉬로 보이는 물체가 조그맣게 보였다. 그 물체는 무지개빛 잔상을 남기더니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다. 대쉬는 점점 더 가속했다. 대쉬의 주위에 막이 형성되더니 막은 날카롭게 좁혀져갔다.


펑!

대쉬가 땅에서 가까워졌을 때 소닉 레인붐이 터졌다. 형형색깔의 무지개가 포니들의 머리위로 퍼져나갔다. 포니들은 넋을 놓고 바라봤다. 소닉 레인붐은 몇번 본 적 있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생생하게 본 적은 없었다. 빙키는 처음 소닉 레인붐을 봤던 핑키처럼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어땠어?"

레인보우 대쉬가 날개를 펄럭이며 내려왔다. 자신만만한 기운이 역력했다.

"굉장했어!"

"예뻤어!"

"이렇게 소닉 레인붐을 가까이서 본건 처음이야. 최고야."

CMC들이 평가를 날렸다. 핑키도 흥분해서는 펄쩍펄쩍 뛰며 말했다.

"최고야! 뭐라고 해야될까... fandashtic! 이런 단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굉장해! 처음 본 소닉 레인붐도 이렇게 웅장하진 않았는데...!"

대쉬는 더욱 우쭐해져서는 빙키를 흘끗 보며 말했다.

"어때? 졌다고 인정하면 안해도 좋아. 괜히 창피당하기 싫다면."

빙키는 여전히 하늘을 올려다보며 미소를 짓고있었다. 그리고는 중얼거렸다.

"재밌는 생각이 났어."

빙키는 날개를 펄럭거리더니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봐! 뭐야... 저 녀석 어디가는거야."





빙키는 포니빌이 까마득하게 보이는 높이까지 날아올랐다. 그리고는 쉼호흡을 한번 한 뒤 곧바로 아래로 돌진했다. 바람이 찢어지는 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하지만 속도는 그렇게 빠른 편은 아니었다. 대쉬에 비하면 소닉 레인붐을 일으키기엔 훨씬 느렸다.

그 때 빙키의 뿔이 번쩍였다. 뿔은 강한 빛을 내더니 큰 파열음과 함께 소닉 레인붐과 비슷한, 빨간색 파장이 퍼졌다. 빙키의 뿔이 빛나더니 연달아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보라색 파장이 퍼졌다. 그리고 빙키가 땅에 가까워졌을 때, 다시 한번 뿔이 크게 반짝이더니 엄청난 크기의 소닉레인붐이 터졌다.





빙키가 땅에 내려오자 대쉬는 놀란 입을 다물고 표정을 얼른 고치더니 빙키에게 소리쳤다.

"너... 너 반칙이야! 누가 마법을 쓰래! 그건 소닉 레인붐이 아니야!"

빙키는 천진난만한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어때? 굉장히 예뻤지? 대쉬가 굉장히 예쁜 걸 보여줘서 생각해낸거야."

"으으으..."

레인보우 대쉬는 얼굴이 빨개지더니 분한듯 이를 갈았다.

"이번에는 내가 졌어... 너 나중에 다시 만나! 그 때에는 아무도 안보여준 기술을 보여줄테니까! 반드시 다시 만나!"

그리고는 허공을 가르키더니 소리쳤다.

"저기 먹구름이! 난 가봐야겠어."

대쉬는 도망치듯 그곳을 빠져나갔다.

"대쉬, 왜 저래?"

빙키가 물었지만 핑키는 모른다고 답했다.

"아무래도 어떤 페가수스가 누구한테 빠져버린거 같네!"

스위티벨이 애플블룸과 스쿠틀루에게 속삭였다.

"빠지다니? 누가 어디 빠졌는데? 구덩이?"

스쿠틀루가 묻자 애플블룸과 스위티벨이 한심하단듯 쳐다보며 혀를 찼다.

--------------------
진지하게 썼는데 내용이 안진지하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