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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카와 이름을 실수로 오이이와라고 말해버렸다★
게시물ID : animation_4066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dnhatsu
추천 : 0
조회수 : 55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1/05 23:31:38
제곧내


오늘 친구랑 '너의 이름은'을 보러갔습니다.

앞서 말해두자면 같이간 친구는 오덕은 아닌데 딱히 오덕에 대한 편견같은 것은 없는 친구입니다.(대신 나랑 애니, 드라마, 영화, 노래, 음식, 이상형, 샐러드에 뿌리는 소스 취향이 극단적으로 갈리지만 일단은 패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는 영화보면 포스터를 꼭 챙기는 타입인데 너의 이름은 포스터 옆에 하이큐 포스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그걸 보고는,

"어, 하이큐다."

...잠시 소개를 드리자면 저에게는 또다른 친구, 저에게 스포츠물 세계의 문을 열어주어서 지갑을 거덜내게만든 가 족같은 친구가 있습니다. 알고보니 그 친구가 이 친구에게 하이큐를 알려줬더라고요. 그래서 알고 있었나본데 얘가 하이큐 포스터를 똻 가져오더니

"너 여기 나오는 애들 이름 다 암?'

하고 물어보기에

"ㅇㅇ"
"그럼 얜 누구임"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되서 한명한명 이름을 알려줬는데,

"이 사람 누구야?"
"오이이와."




...오이카와를 오이이와라고 말해버렸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저 대화를 나눈게 오늘 오전 11시(글 작성 시간 기준 약 12시간 전)인데 그 사실을 이제 깨달았습니다.

만약에 친구가 네이버에 오이이와를 검색해보면 어쩌죠. 네이버면 몰라 구글에라도 쳐보면 어쩌죠. 아니 그보다 저랑 제 친구 옆에 앉아있던 사람이 알고보니 하이큐를 본 사람이라서 대화 내용 듣고는 '뭐야 저 인간'하고 생각했으면 어쩌죠. 저는 이제 온라인도 오프라인도 관계 끊고 지내야하게되는 게슈탈트붕괴. 호롤ㄹ로로로롤로


진지합니다 도와주세요. 불안해서 오늘 밤에 잠 못자요...






(참고로 '너의 이름은'은 소문대로 명작이었습니다. 혹시 아직 안보신 분이 계시다면 꼭 처음은 극장에게 주세요.)
출처 12시간 전의 나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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