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태국의 한 국립공원 바닷속의 산호가 한글 낙서로 훼손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30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태국 남부 팡응아주(州) 시밀란 군도 인근 바다에서 대형 뇌산호들이 사람에 의해 훼손된 사실이 현지 잠수부들에 의해 발견됐다.
한 잠수부가 촬영한 사진에는 바위처럼 생긴 3개의 뇌산호 가운데 2개에 날카로운 물체로 표면을 긁어 새긴 '박영숙'이라는 한글 이름이 뚜렷하게 보인다.
태국 남부 팡응아주 시밀란 군도 인근 바닷속에서 날카로운 물체로표면을 긁어 한글 이름을 새긴 산호가 발견됐다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