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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복지' 이야기 하나 더
게시물ID : sisa_3027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래스카수협
추천 : 1
조회수 : 1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18 11:08:23


복지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면 꼭 이런 반응이 나옵니다.


'가난한건 지 탓이지. 더 노력해서 성공해야지' 

'잘난놈이 잘살고, 못난놈이 못사는건 자본주의의 기본 원칙이다. 그걸 부정하면 공산당이지.'

'못나면 가난하고, 가난하면 머슴대접 받는거 당연한거다. 원래 자본주의가 그렇게 생겨먹은거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얼핏 들어보면 맞는소리 같습니다.

아니, '순수 자본주의'에 대입하면 구구절절 맞는 소리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순수 자본주의'세상입니까?

그렇다면 진작 망했거나, 공산주의로 갈아탔을겁니다.

'순수자본주의'는 이미 이론적으로 자멸할수 밖에 없는 구조임을 칼 막스가 100여년전에 '자본론'에서 충분히 까발렸습니다.

가진자는 계속 더 가질수밖에 없고, 못가진 자는 계속 뺏길수 밖에 없어, 

양극화가 심화되는 구조이고, 결국 터져버릴수 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공산주의도 '인간의 욕망과 동기부여'를 간과하여 부패와 의욕상실로 자멸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구요.


그래서 근대 자본주의가 현대로 진화한 것이 바로 '수정 자본주의'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살고 있는 세계죠.

공산주의 이론에서 복지와 분배의 개념을 차용하여 '양극화의 팽창'을 제어할 수 있도록 보완한 자본주의입니다.


'잘난놈이 잘살고, 못난놈이 못사는, 가난한 자는 남 탓할 필요가 없는' 그런 세상은 이미 폐기된 세상이란 겁니다.

잘난놈은 잘 사는만큼 사회에 기여를 하고,

아무리 못난놈도 부지런하기만 하면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그리고 누구나 노력하면 잘살 수 있도록 평등한 기회를 갖는,

그런 세상이 우리가 사는 '수정 자본주의' 세상인겁니다.


하지만 아직도 기본적인 공동체 의식 없이, 정글과 같은 약육강식의 순수 자본주의를 꿈꾸는 세력이 있는데, 

이미 상당부분의 자본을 소유한 기득권들이죠.

우리나라의 경우 재벌, 새누리당, 떡검, 거대언론로 대표할 수 있는 집단입니다.

그들 주장에 맞장구 처줄만큼, 

양극화가 심해질수록 유리할 만큼, 

이미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저 저와 같은 한명의 서민이라면

'자본주의가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거란' 무식한 소리는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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