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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살인
게시물ID : mystery_41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맘해(세이버)
추천 : 0
조회수 : 8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10 20:48:19
오타는 항상 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ㅠㅠ
이건 쓰다보니 점점 길어졌네요.
시간을 조금 잡고 읽기 바랍니다.


살인


고생은 언젠가의 행복을 위해서 하는것이라고 들었다.
지금 하는 역겨운짓도 나의 행복을 위해서는 어쩔수가 없는건가...
일단 대충 마무리가 되었으니 이제 버리러 가볼까..
난 조각조각난 고깃덩이를 봉투에 하나씩 담았다.
후.. 이딴짓을 행복을 느끼면서 하는놈들은 대체.. 뭐하는놈들인지..
나처럼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몰라도 말이지.. 진짜 그런놈들은 살려두면 안돼
대충 다담았고... 어제 파둔곳이 뒷산이였던가..
난 고깃덩이를 넣어둔 봉투를 커다간 케리어에 넣었다.
무슨.. 잘라도 이따위로 부피가 크다니.. 역시 더 큰걸 사서 다행이네..
난 케리어를 질질끌며 집밖으로 나왔다.
집앞의 경비원이 오늘만큼은 무섭게 보인다.
"안녕하세요~"
경비가 반갑게 인사한다. 후.. 인사받는게 이렇게 떨리는건가..
"아.. 안녕하세요.. 고생하시네요.."
"뭐 이제 익숙합니다. 하하하"
친절한 경비원이 이럴때는 야속하게 느껴진다.
"그것보다 여행가시나보네요?? 가방이 꽤 크시네요."
"아.. 뭐.."
"아내분은 같이 안가시나보네요??"
"아... 몸이 안좋다네요."
"아 그렇군요."
난 이렇게 말할시간이 없다.
"저 그럼..."
"어이구.. 죄송합니다 하하 그럼 잘놀다 오세요."
"아내분 사진은 항상 들고 다니셨는데..."
난 궁시렁거리는 경비의 말에 간단히 고개를 끄덕거리며 빠져나왔다.
아! 생각해보니 지금 했으면 될걸.....
미처 생각못한 내 자신이 한심스럽다.
그냥.. 계획대로 해야겠군.
집뒤 산을 오르고 올라 내가 파둔 구덩이에 도착했다.
좀 아래쪽에 파둘걸 그랬나? 여기면 찾기가 힘들거같은데..
생각해보니 산에 오는거부터 나의 생각과 다른거 같다.
아.. 왜 올라왔을까..
난 다시 케리어를 들고 산을 내려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이대로는 내 생각대로 안될거같다.
좋아. 그냥 막해보는거야.
난 우리집 주위 가장 사람이 많은곳인 놀이동산에 들어갔다.
케리어에 대해서 물었지만 아이들의 장난감이라고 둘러댔다.
여기서 제일 줄이 많은게.. 롤러코스터였나..
난 화장실에 들어가 케리어에서 두개의 고깃덩이가 들어가있는 봉투를 꺼내어 옷속에 감췄다.
이런 몸매이라면 아내가 싫어할게 분명하겠지..
롤러코스터를 타기위해 약 1시간의 시간을 기다렸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맨 앞자리에 탈수있게 되었다.
서서히 출발하는 롤러코스터..
난 이런거 잘 못타는데...
옷속에 있던 봉투를 꺼내 풀기 시작했다.
역겨운 냄새가 진동한다..
어쩔수 없이 냄새를 참고서 고깃덩이 2개를 꺼냈다.
그후 롤러코스터가 점점 내려갈때 양팔을 만세하며 고깃덩이를 흔들었다.
"크하하하하하하하!!!"
그의 괴상한 웃음소리에 몇몇 겁없는 탑승객이 그의 손을 바라봤다.
"꺄아아아아악!"
여자의 비명소리가 기계가 무서워서인지.. 아니면 나의 손에 들려있는 두개의 팔을 보고 무서워서인지 난 생각할수 없었다.
그냥.. 지금은 마음껏 즐길려고 한다.
"크하하하하하!!!!!"
......

그후 기억은 나지않는다.
다만 난 철창안에 갇혀있을뿐.
"저놈이 그놈이야??"
"그래 롤러코스터에서 토막난팔을 들고서 흔든놈이야."
"진짜.. 별미친놈을 다보겠군.."
"저런놈은 그런짓을 하면 재미있다고 느끼는걸까?"
"나야 모르지 저런 미친놈생각을 어찌알아."


지나가는 경찰마다 나를 미친놈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난 미친놈이겠지..
잠깐? 그렇다면 난 지금 미친생각을 하는거잖아?
그럼 아내가 죽었다는 생각도 미친생각이겠네??
다행이야...나의 아내는 죽지 않았어.
보고싶다..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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