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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각자 노무현
게시물ID : sisa_3079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빠루와단꽈
추천 : 3
조회수 : 12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19 11:43:20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66054.html


그 시절 대한민국은 그를 받아들이기에 부족했었죠..


선각자의 죽음으로 우리가 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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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 임박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텔레비전 토론에서 했던 발언을 노무현 전 대통령이 6년 전에 이미 반박했다는 일화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6년 전인 2006년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는 순직 공무원 자녀와 소년·소녀 가장, 장애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한국방송(KBS)에서 1시간 동안 생중계된 이 방송에서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대선 후보 3차 텔레비전 토론에서 박근혜 후보의 “제가 대통령이었으면 진작에 (반값등록금) 했다. 그래서 제가 대통령 되려고 하는 것”이라는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말을 했다.

이 행사에서 어머니 병 수발을 하며 대통령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김문원군의 영상일기가 방영됐다. 사회자 김제동씨가 노 전 대통령을 향해 “문원이가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한다. 어떻게 하면 대통령이 될 수 있는지 조언을 해달라”고 즉석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노 전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잘 모르겠습니다”고 답했다. 30여분이 지나 노 전 대통령은 행사 마무리발언을 하면서 ‘대통령이 되는 비결’을 공개했다. 노 전 대통령은 “조금 전에 김문원 어린이가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했고, 김제동 아저씨가 어떻게 해야 대통령이 될 수 있냐고 물었는데 대답을 못했다. 그런데 이제 생각이 났다”며 말문을 열었다. 노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는 방법은) 대통령이 되고 나서 하고 싶은 일을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상기시키며 박 후보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트위터 아이디 @som**는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서 하고 싶은 일을 지금부터 열심히 하는 것이 대통령이 되는 비결이라고 했다. 이는 박근혜가 들어야 할 말”이라고 적었다.

16일 토론에서 대학 반값등록금 관련 주제를 다루던 중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박 후보 말은 참여정부 때 등록금이 많이 올랐으니 이명박 정부에서 반값등록금을 안 해도 된다는 것 아닙니까”라고 묻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었으면 진작에 했다. 그래서 제가 대통령이 되려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문 후보가 “(원자력 발전소) 설계수명 연장 이후에 얼마나 많은 사고 생기나”라며 원전 안전에 대해 묻자 박 후보는 “그 문제에 대해서 제가 대통령이라면 확실히 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문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만 해도 해외 과학기술을 유치했지만 이명박 정부가 오랜 성과를 단숨에 까먹었다. 박 후보는 뭐했나”라고 질문하자, 박 후보는 “그래서 (제가) 대통령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답했다.

일부 누리꾼들이 ’박근혜 후보 3단 콤보 발언‘으로 이름붙인 이 내용은 박 후보가 그동안 사회문제를 도외시하면서도 본인이 대통령이 되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식을 드러내 논란을 일으켰다. 반면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이 어느 자리에 있든 주인의식과 목표를 가지고, 제 할 바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노 전 대통령이 오랜 친구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지금도 지지하고 있다며 관련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동영상 누리집 유튜브에 ‘노무현, 문재인 지지’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을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사람들이 제게 대통령감이 되느냐고 물었을 때, 솔직히 그렇다고 대답하기에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망설이지 않습니다. 사람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 친구를 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문재인 변호사가) 말은 떠듬떠듬 유창하지 않게 원고를 보면서 (지지연설문)을 읽었습니다만, 저는 나이는 저보다 적지만 아주 존경하는, 아주 믿음직한 친구 문재인씨를 제 친구로 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이 연설은 2002년 대선을 앞두고 11월 초 부산 유세 때 촬영된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산선대본부장을 맡았다. 노 전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문재인 후보와 여기 모인) 이 분들은 성공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남 위에 군림하지 않고, 남들에게 눈물나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오늘도 돕고 있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오늘도 수고하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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