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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핑키의 사촌 빙키 -8-
게시물ID : pony_216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타초콜릿
추천 : 5
조회수 : 30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2/23 19:43:29

[1화]

[2화]

[3화]

[4화]

[5화]

[6화]

[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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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이 공원에 있는 세 포니를 먼저 발견하고 반갑게 인사했다.

 

"다들 여기 있었네? 대쉬랑 애플잭이랑... 핑키가 아니라 빙키네. 이렇게 만나니 반가운데?"

 

대쉬는 날개를 펄럭거리며 빈정거리듯 말했다.

 

"그래. 정말! 반갑네. 이렇게 다 같이 공원에서 만나고 말이야! 이런 우연이 있나. 핫!"

 

트와일라잇은 대쉬의 반응에 의아했지만 우선은 빙키에게 물어봤다.

 

"핑키파이는 지금 뭐 하고있어?"

 

"핑키는 지금 날 위해 환영파티를 준비하고있어. 엄청나게 성대하게 포니빌 주민들을 모두 초대할거래! 난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초대를 하고 있었어! 너희도 모두 올 수 있어? 트와일라잇, 래리티, 플러터샤이?"

 

빙키가 흥분한듯 말이 빨라지며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트와일라잇과 래리티는 고민없이 말했다.

 

"내일이야 뭐. 갈게."

 

"나도 갈게. 딱히 들어온 주문도 없거든."

 

"좋아! 그럼 플러터샤이는?"

 

빙키는 뒤에서 말이 없던 플러터샤이를 보며 말했다. 플러터샤이는 시선을 회피하며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좋았어!"

 

빙키가 날개를 펄럭이며 공중 제비를 했다.

 

"그런데 너희들 이 시간에 공원엔 왠일이야? 바쁜 시간 아냐?"

 

대쉬가 불만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난 어제 보고서를 다 써서 시간이 많았어. 산책할겸 공원에 오다 래리티와 플러터샤이를 만난건데 무슨 문제있니?"

 

트와일라잇이 묻자 애플잭이 웃음을 참으며 대답했다.

 

"문제 많지. 특히 이 아가씨한텐."

 

"애... 애플잭 너 무슨 소릴하는거야?"

 

대쉬가 당황하며 소리쳤다. 애플잭은 더 재밌다는듯 웃음을 터뜨렸다.

 

"얘들아. 모두 놀라지마. 이퀘스트리아에서 제일 쿨하다던 포니가 한마리 소녀가 돼버렸어!"

 

"소녀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대쉬가 얼굴이 붉어지며 소리쳤다.

 

트와일라잇은 이해하지 못한 눈치였다. 래리티는 웃으며 말했다.

 

"달링이 정말 그렇다니 놀라운데?"

 

"그... 그런거 아냐!"

 

대쉬의 얼굴은 흥분한 탓인지 새빨개졌다.

 

트와일라잇은 플러터샤이에게 무슨 상황인지 조언을 구했다. 플러터샤이가 귓속말로 상황을 설명해주자 트와일라잇은 놀란눈으로 대쉬를 쳐다봤다.

 

"그럼 왜 아까는 너희 둘이서만 공원에 있던거지? 네가 불러낸거 아니야?"

 

애플잭이 추궁하자 대쉬는 소리쳤다.

 

"불러내긴 누가! 공원에서 낮잠자고 있었는데 이 녀석이 나한테 다가온거야!"

 

그 말에 빙키는 순수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니야 대쉬. 네가 어제밤에 오늘 나랑 같이 놀자고 찾아왔잖아! 벌써 잊었어?"

 

"조...조용히 해! 내가 언제 그랬어!"

 

애플잭은 씨익 웃었다. 래리티도 대쉬의 당황한 모습이 귀여운지 쿡쿡 웃었다.

 

"걱정마. 난 달링을 응원해줄테니까."

 

트와일라잇은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몰랐다. 이런 상황은 정말 익숙하지 않았고 또 레인보우 대수가 저런 반응을 보이는게 믿기지 않았다.

 

대쉬는 상황이 불리해졌다고 판단하고 어제와 같은 수법을 쓰기로 했다.

 

"저기 먹구름이 엄청 많네? 좀 치우고 올게!"

 

대쉬는 새파란 하늘을 향해 쏜살같이 날아갔다. 빙키가 멍하니 지켜보자 애플잭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저래 보여도 아직 솔직하지 못한것 뿐이야. 하하."

 

래리티도 옆에서 거들었다.

 

"대쉬는 꽤 괜찮은 애이니 한번 잘해봐."

 

빙키는 주위에서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우선 대답을 했다. 대쉬가 어제처럼 갑자기 자리를 뜬것은 슬펐지만 내일 파티에 오기로 했으니 마음을 놓았다.

 

"응."

 

트와일라잇은 여전히 상황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는 눈으로 머리를 긁적거렸다.

 

"이게 바로 자존심이 센 포니가 사랑에 빠졌을때의 반응이지? 전에 책으로 한번 본 적이 있긴 한데..."

 

플러터샤이는 여전히 말이 없었다. 래리티는 문득 화제를 돌렸다.

 

"그보다 달링. 나는 널 찾고 있었어."

 

래리티는 빙키를 가리키며 말했다.

 

"나를? 왜?"

 

래리티는 그 말에 씨익 웃으며 우아하게 발굽을 두번 쳤다. 딱딱 하는 소리가 들리자 곧 멀리서 스파이크가 옷걸이에 옷을 건 거치대를 끌고 포니들 앞으로 달려왔다.

 

"사실 달링을 위해 옷을 만들어 왔거든. 포니빌엔 별로 모델에 적합한 수컷들이 없어서 고민했는데 빙키 너라면 제격일거야. 그러니 모델을 해줄 수 있니?"

 

"빙키. 그 제안 안듣는게 좋을걸. 옷을 빌미로 몇시간 동안 가만히 서있으면서 옷만 갈아입어야 한다고."

 

애플잭이 옆에서 말하자 래리티는 흘끗 째려보았다.

 

"모델? 그게 뭐하는거야?"

 

빙키는 흥미가 생기며 물었다.

 

"하하. 별거 아니야. 그냥 옷만 입으면 돼. 재밌어."

 

스파이크는 무거워보이는 대형거울을 힘겹게 짊어지고 옆에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모델이라면 나도 도와줄 수 있는데."

 

"스파이크 넌 드래곤이잖아. 래리티는 수컷 포니옷을 만들었고."

 

트와일라잇이 지적하자 스파이크는 화를 내며 자기도 안다고 소리첬다.

 

"우! 얼른 해보자! 난 재밌는거 좋아해! 재밌는거! 재밌는거!"

 

래리티는 기다렸다는듯 마법으로 옷걸이에 걸린옷을 움직여 빙키에게 입히려 했다. 하지만 마음대로 잘 되지는 않았다. 빙키가 하도 이리저리 뛰어다닌 탓에 옷을 입힐 수가 없었다.

 

"빙... 빙키. 조금만 가만히 있어줄래?"

 

"재밌는거! 재밌는거!"

 

빙키는 그 말에 오히려 더 날뛰기 시작했다. 이제는 날개짓까지하며 이리저리 날아다녔다. 날개짓 때문에 래리티의 갈기가 이리저리 휘날렸다. 한계에 다다른 래리티가 소리쳤다.

 

"좀 가만히 있어!"

 

엄청난 목소리에 놀란 빙키는 날개짓을 멈추고 미동도 없이 가만히 있었다. 그 틈에 래리티는 순식간에 옷을 입혔다.

 

"다됐어."

 

그리고는 아무일 없다는듯 싱긋 웃었다.

 

스파이크는 그 광경을 보며 키득 웃었다.

 

"빙키라는 애, 사촌이라지만 핑키랑 너무 똑같은거 아냐? 래리티가 핑키한테 옷을 입혀줄 때랑 똑같잖아. 하하!"

 

"그러게 스파이크. 그게 핑키네 집안 유전인가봐."

 

트와일라잇이 가볍게 동의했다.

 

"좋아! 완벽해! 내 옷이 가장 어울리는 모델을 드디어 찾았어! 한번 네 모습을 봐봐."

 

래리티는 전신 거울을 빙키앞에 갖다놓았다. 빙키는 한참 동안이나 그 거울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건 뭐하는거야?"

 

빙키의 질문을 이상하게 여기며 래리티는 웃으며 말했다.

 

"뭐하는거긴. 거울이야. 네 모습을..."

 

래리티의 말은 거기서 멈췄다. 래리티가 거울을 들여다 보자 그곳에는 빙키의 모습이 없었다. 거울이 흐리거나 깨진것이 아니다. 빙키의 뒤에 있는 공원의 풍경, 심지어 래리티의 모습도 선명하게 나왔지만 빙키의 모습은 비춰지지 않았다. 마치 유령처럼 빙키가 있을 자리는 공원의 풍경이 비쳐졌다.

 

래리티는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빙키... 네가 혹시 마법이라도 쓴거야?"

 

"무슨 일이야 래리티?"

 

트와일라잇이 상황을 지켜보다 둘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그녀도 거울도 보게 되었다.

 

"......."

 

트와일라잇의 표정이 굳어버렸다. 트와일라잇은 놀란눈으로 빙키와 거울을 번갈아보았다. 단순히 거울에 빙키가 비친다는 사실 때문만이 아니었다. 불안한 예감이 트와일라잇의 마음을 흔들었다.

 

"우... 우린 먼저 갈게 얘들아."

 

트와일라잇은 떨리는 목소리로 조용히 말했다. 스파이크는 별거 아닌일이라는 듯 빈정거리며 말했다.

 

"난 안가고 여기있을거야. 쟤는 핑키의 사촌이야. 게다가 알리콘이라고. 마법으로 부린 단순한 장난인데 뭐가 그리 심각해?"

 

트와일라잇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마법으로 스파이크를 공중에 들어올린채 달리기 시작했다. 스파이크는 허공에서 몸부림 쳤지만 곧 헛수고라는걸 알고 잠자코 가만히 있었다.

 

 

 

도서관에 도착한 트와일라잇은 스파이크에게 말했다.

 

"저번에 있던 거울호수에 관한 책이 어디있었어?"

 

그제서야 몸이 자유로워진 스파이크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대체 왜 그래. 걔는 핑키랑 전혀 다른 포니라고."

 

"조용히 하고 당장 찾아. 빨리!"

 

트와일라잇이 소리치자 스파이크는 아무말 없이 책 하나를 집어왔다. 스파이크가 책을 건내기도 전에 낚아챈 트와일라잇은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다.

 

트와일라잇이 한 페이지에 머물렀다. 경직된 표정으로 눈만이 글을 빠르게 읽어나갔다.

 

"왜 그래? 뭐라도 있어?"

 

스파이크는 그제서야 심각성을 인식하고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내 예상이 맞았어. 빙키는 복제 포니야. 여기 책에 따르면 복제된 포니들은 거울의 세계 그 자체에 살고 있어서 거울밖으로 나오면 거울속의 모습이 비치지 않대. 진짜 포니도 자신의 거울속의 모습을 불러냈기 때문에 거울에 비치지 않아."

 

스파이크가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말도 안돼! 그럼 왜 수컷이고 알리콘인건데!?"

 

트와일라잇은 머리를 감쌌다.

 

"나도 잘 모르겠어."

 

트와일라잇은 고민하다 결정을 세웠다.

 

"스파이크, 이번일을 셀레스티아 공주님님께 보고해."

 

"뭐? 하지만 셀레스티아 공주님은 오늘부로 1주일간 어디 가신다고 했는데."

 

"일단 써놔."

 

트와일라잇은 도서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했다.

 

"넌 어디가는데 트와일라잇."

 

트와일라잇은 뜸을 들이다 말했다.

 

"핑키한테 가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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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오랜만에 쓰네요.  앞으로 짧으면 5화 길면 10화 내에 끝낼거 같네요. 이제부터 후딱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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