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가면 고기랑 백반 외에 아무것도 안 먹어요
상추 양파 된장 기름장 등등 아무것도.
전 그런 걸 같이 먹으면 오히려 맛이 더 없더라구요.
주변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고 자꾸 먹이려고 들어서
지금까지 살면서 열댓번도 넘게 이것저것 섞어서 먹어봤지만
그냥 먹는 게 제일 맛있음...
왜 그런 걸 섞어서 고기맛을 다 죽여놓을까요...
유일한 예외가 인생에 딱 한 번 있는데
고등학교때 소풍 가는데 고기를 공동구매해서 구워먹다가
너무 많이 남아서 먹을 사람만 먹게 됐었는데
그때 1.5kg 넘게 먹으니까 질려서 더 못 먹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별 수 없이 장 찍어서 장맛으로 먹었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