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라고 해서 빨리 끝내준 원장님 감사.
하지만 약속이 없어 바로 집으로 퇴근.
어디선가 들리는 캐롤을 배경음으로 오유 탐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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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한 일에는 허허허허. 웃으시는 대범하신건지 포기하신건지 애매한 원장님과
결혼차 2년. 넌 왠만하면 늦게 결혼해라 하며 남편 늦게 들어온다고 집에서 게임하고 싶은 절 붙잡고 끌고 다니는 실장님
그리고 들어온지 한달된 신입 막내한명 그리고 저
이렇게 4명이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막내가 엄~~~~청 지식이 없어요;;; 공부적 지식이 아니라 사회 지식이 없어요...
요즘 유행하는 연예인은 저도 모르지만 수지 라든가 원빈 뭐 이런 사람들 얼굴은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녀는 싸이도 몰라요.... 강남 스타일도 몰라요...
넌 집에서 tv도 안보냐? 했더니 안본데요..
인터넷 안해? 라고 했더니 안한데요...
그럼 집에서 뭐해? 라고 했더니 그냥 있데요..
며칠전 대선이였잖아요.
투표 당일날 출근했습니다
원장님이 이런날 출근시켜 미안하다며 일찍 보내줄테니 투표하라 하셨어요
저와 실장님은 출근전 투표를 하였기에 서로 칭찬하면서 막내에게 넌 투표했니?라 물어봤어요
안했데요...
퇴근하고 투표할거구나 하면서 누구 찍을지 생각해놨어?라고 했더니
안했데요..
오늘이 투표일인데 아직도 생각안하면 어떡하냐했더니
이따 출구조사 보고 투표율이 낮은 사람에게 찍겠데요..
출구조사는 투표종료후에 나온다고 했더니
몰랐데요..
대선 후보는 아냐고 했더니
모른데요....
이 막내 결혼 안했는데 임신 2개월이에요..
내년 2월에 초 결혼한데요
결혼하면 일 그만두고 집에 있겠다네요
우린 몰랐죠. 처음 면접볼때 원장님이 오랫동안 함께 일할사람을 구한다고 했더니 이 막내 병원 문 닫는 그날까지 일하겠다고 했었다는데
원장님도 모르셨겠죠;;
그래서 왜 말 안했냐? 라고 했더니
그냥 돈벌고 싶어서 거짓말했데요.. 그러면서 자기 결혼식때 꼭 오라네요
결혼식이 토요일 오후 12시레요
우리 병원 토요일 4시에 끝나거든요 그래서 힘들것 같다고 했더니
이 막내 하는말이 그날 오전 출근이나 병원 쉬어야 하는거 아네요?? 라네요
으음;;
원장님껜 내년 2월까지만 일할수 있다고 말 해야 하는거 아니냐 했더니
말 안할거레요...
자꾸 우리에게 어필하는것 보면 우리가 말해주길 바라는것 같은데;;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포기를 하신건지 대범하신건지 알쏭달쏭한 우리 원장님 또 한차레 멘붕하시겠군;;
오늘도 역시 대화하다가 여러차레 속이 터졌는지라
클스마스니 마음만이라도 편해볼려고..
오유에서 속풀이 뒷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