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노 이야기입니다.
어느 추운 겨울 길을 잃은 보노보노와 친구들이 설산을 헤쳐나가고 있어요.
너부리: 눈발을 피할수 있는 곳으로 옮겨가야해! 흩어지지마
이렇게 눈보라를 헤쳐나가며 걷던중 그만..
너부리가 밟은땅이 꺼지고 말았네요.
우와아아아아아앙!!
밑은 까마득한 낭떠러지..
포로리: "내 손을 잡아 너부리야!"
너부리 : "포로리!!ㅠㅠ"
"너부리야아!!.. 아이고 무거워라!ㅠㅠㅠ"
"나 포로리도 더는 못버텨!!ㅠㅠ 어떻게좀 해봐 너부리야"
너부리 : "힘내! 보노보노! 좀만 참아 어떻게든 해볼게!"
하지만 점점 끌려 내려가는 보노보노와 친구들
이때 돌연 너부리는 무언가 결심을 합니다
너부리: "훗.. 이대로가면 다 떨어져버릴거야 .. 그렇지 포로리?"
이미 포로리도 체념을 한 듯한 표정으로..
"맞아.. 나 포로리도 그렇게 생각해"
너부리 : "그러니 어서 손을 놔! 보노보노 너만이라도 살아!"
가슴이 찢어지는 보노보노..
"싫어.. 싫어 난..난.."
하지만 점점 미끌어지는 손..
결국
낭떠러지도 떨어지고 맙니다.
보노보노 : "난...난 ...이런거 싫어.."
오열하는 보노보노 ㅠㅠ
"날.. 날 위해서.. 너부리하고 포로리가.."
그렇게 오열하던 중에 눈발은 멈췄어요
그런데 어디선가
"보노보노.." "보노보노야!"
"?! 뭐지잉"
알고보니 눈때문에 다 매꿔진 낭떠러지..
너부리 아빠 "늬들 뭐하냐?"
땀땀땀
흠..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이 암울한 미래밖에 안보였더라도 그 상황에 떨어져보면 막상 생각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살다 보면 한 번 과감하게 떨어져서 다시 헤쳐나갈 그런 용기가 나지 않을 때가 참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저러한 어려운 결정을 내린 너부리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지금의 저로서는 엄두가 안나니까 말이죠.
각자 환경에 맞게 자유로운 감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보노보노 이야기였습니다
끗!
2014. 8. 3 아래 덧붙인 내용을 조금 수정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