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com을 비롯한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14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대표팀 예비명단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대표팀은 지난 1월말 올해 농구월드컵과 2년 뒤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을 대비한 예비명단 28명을 뽑은 적이 있다. 이번 대표팀 예비명단에는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등을 비롯해 그 당시 뽑혔던 28명 중 17명이 포함되었다.
여기에 지난 1월말에 탈락했었던 2명이 새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바로 더마 데로잔(토론토)과 챈들러 파슨스(댈러스)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번 대표팀은 카일 코버(애틀랜타)를 제외하면 모두 20대 중후반의 상당히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코버를 제외하고 가장 NBA에 일찍 데뷔한 선수는 듀란트로 2007년에 NBA에 입문했다. 그 외 선수들은 모두 2007년 이후 드래프트된 선수들이다.
이는 최근 농구월드컵에 베테랑 선수들을 잘 보내지 않는 추세를 그대로 반영했다. 지난 2010년 터키 세계선수권에도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등을 제외한 대신 듀란트와 커리, 케빈 러브 등 그 당시 젊은 선수들을 대표팀으로 선발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제임스를 비롯해 카멜로 앤써니(뉴욕), 크리스 폴(LA 클리퍼스), 드와이트 하워드(휴스턴) 등 베테랑 선수들은 지난 1월말 대표팀 예비명단에 올렸으나, 이번 스페인 농구월드컵 예비명단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19인의 예비명단을 확정지은 미국 대표팀은 7월 29일부터 라스베가스에서 대표팀 캠프를 차린 후, 8월 초 스페인 농구월드컵에 나갈 12명의 대표팀 최종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