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또 지진 났는데, 신고리 4호기 가동한다고?" - 오마이뉴스 모바일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510652&fbclid=IwAR1Z2wg4w2TucgekkFnuJd6fYGXDhLUXV-EpFW72FsGpCDREUNTdriXg7h4#cb * 경주지진, 포항지진 등 이 일대에 이번과 같은 지진이 계속 발생하는 이유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한반도의 지각판에 작용하는 힘의 패턴이 바뀐 후 에너지가 계속 쌓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힘은 특히, 한반도 동남부 일대로 집중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미소지진의 발생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이는 에너지가 축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각판에 쌓이는 에너지가 경주지진과 포항지진을 통해 효과적으로 방출되었다면 다시 지진이 발생하기 위해 에너지가 쌓이는 시간은 꽤 오래 걸릴 것이다.
그런데 거의 매년 이런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지진에너지가 제대로 방출되지 못했고 에너지가 계속 쌓여가고 있다는 의미다.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고 더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실, 동일본 대지진 이후로 한반도 동남부 일대에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가장 먼저 발생한 것은 2016년 7월 5일 울산 동구 동쪽 52킬로미터 해역에서 발생한 울산지진이 처음이었다.
이 당시에는 하나의 사건에 불과했지만 그 후로 경주 남서쪽 9킬로미터 지점의 규모 5.8지진, 포항 북쪽 8킬로미터 지점의 규모 5.4 지진, 그리고 오늘 포항 북동쪽 50킬로미터 해역 규모 4.1지진으로 이어지는 지진들은 개별 사건으로 치부할 수 없다.
지열발전에 의한 유발지진 주장은 당연히 당치도 않은 얘기다. 경상남북도는 약 2천만년 전부터 지금까지 형성된 신생대 3기, 4기층으로 언제 단층운동이 생길지 모르는 불안한 지층이다.
수억 년간 안정화된 고생대 지층인 수도권에 비해 매우 젊은 지층이다.
문제는 이 일대에 500만 명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고 국내 최대 산업단지가 있으며 울진군 한울 원전 6기, 경주시 월성원전 6기, 부산 울산 고리·신고리원전 8기(폐쇄 원전 포함) 등 총 20개 원전이 분포해 있다는 점이다.
원전과 핵폐기장에 가장 불안한 이 지층에 최근 20번째 원전인 신고리 4호기 운영이 허가되었고 중저준위 핵폐기장이 땅 속 지하수 한 가운데에 있으며 1만여 톤의 고준위 핵폐기물이 주거지 인근 땅 위에 임시로 불안하게 저장되어 있다.
(출처:양이원영 처장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