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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한라산 하산하다가 있었던 썰ㅋㅋㅋ
게시물ID : humorstory_4448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앤생겨요
추천 : 6
조회수 : 11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05 15:07:52
한라산 등정을 마치고
 
폰뮤직을 들으면서 빠른걸음으로

하산을 하는 길이었는데요


중고등학생쯤 되어보이는 학생들이 한 3명쯤

대화를 하면서 하산하고 있더라구요

3명이 가로로 내려가고 있어서 막혀 있다가

틈을 보일 때 앞지르기를 시도하다가

대화 내용을 들었는데요ㅋㅋ 여기서부터 웃김ㅋ
 

세 명 중에 제일 똘똘해보이는 학생이 말해요

"너희 건달이 원래 좋은 뜻인거 알아?"

나머지 학생들은 무슨 뜻인지 묻구요

"건이 마를 건이고"

여기까진 좋았어요.

건어물, 건조기 같은 흔한단어도 있고 정확하죠.


그 학생 이어서 말하기를

"달이 뭐더라 수건 달인가 그래서 건달 뜻이

마른 수건이라는 뜻이고 그래서 좋은 건데 뭐냐면"

읭?ㅋㅋㅋㅋ 수건 달이라니

그럼 손수건은 한자어로 수달인가ㅋㅋㅋㅋㅋㅋ


그 학생 막 설명을 이어가려고 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흥미진진하게 듣고 있는데

그 학생의 흑역사를 여기서 끝내주기 위해ㅋㅋㅋ

마침 앞지르기 한 직후였는데

뒤돌아보면서 제가

"건달에 달이 통달할 달이에요."

라고 말해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머지 학생들 급 태세변환해서

마른수건이 뭐냐 마른수건이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학생

"아 이거 놀림 6개월 감인데 ㅠㅠ"


그리고 그 학생의 별명은 한동안 마른수건일지도?ㅋ




그 학생들 오유하려나요?ㅎㅎ 귀여웠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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