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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4449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러지말으★
추천 : 1
조회수 : 5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12 01:07:43
여자친구가 생겼다
생각지도 못한 만남에 생각지도 못하게 인연이 되었는데
나도 해외에서 나름 긴 시간 홀로 지내왔고
여자친구는 도착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향수병으로 힘들어했다
나름 조금 더 있던 내가 이것저것 알려주고 챙겨주며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쉬던 어느 날 둘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스타벅스에 앉아서 커피를 시켜놓고선
일 이야기 사는 이야기 호주에서 있던 재미난 이야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여친이 오빤 참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난 좋은 사람이란 말이 선을 긋는 것처럼 느껴졌다
서로가 품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감정은
그저 도움을 주는 사람에 대한 감사 그 이상이 아니였던 건가
나는 승부수를 띄워야했다
그럼 좋은 여자 만날 수 있겠지라 대답했고
여친은 다시 싱긋 웃으며 그럼 이쁘고 좋은 여자 만날 수
있을꺼야라고 대답란 말에
지금 내 앞에 그런 세상에서 제일 이뻐보이고
좋은 여자가 있는데 만날 수 있겠다 라고 이야기 했다
그러자 그녀는 잠시 말이 없었고
그 침묵 속에서 난 심장이 조금씩 뛰기 시작했다
침묵 때문인지 커피를 마셔서 카페인 때문인지
쿵쾅거림이 더해가는 심장처럼 불안도 더 해졌다
이러다가 카페인 과다섭취로 부정맥이나
심장마비가 오는 건 아닌지 요즘 불안하고
손에 힘이 없고 깊게 잠이 오지 않는 걸 보니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 불안에
커피를 좀 더 줄여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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