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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4453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마잭
추천 : 1
조회수 : 11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08 18:33:44
70 80 년대에는 전화기가 비쌌기 때문에 각 가정에 전화기 배치가 어려웠다.

도시에는 몇몇 가정에서 보유하고, 농촌에는 각 마을 이장님댁을 중심으로 가지고 있는 게 보통이다.

어느 마을에서는 이장님댁으로 마을주민을 찾는 전화나 안부를 묻는 전화가 종종 오는데 

이 경우에 이장님께서 마을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확성기 방송을 통해서 간단히 알린다.

대략 "아~ 아~ 마을 보호수 옆 파란지붕 OO씨댁 아들한테 전화가 왔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언제 오겠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알린다.

자세한 내용은 개인적으로 다시한번 만나서 이야기 하곤 한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 한 가정집에서 미국으로 시집을 가게 되는 딸 하나가 아버지께 아버지 다가오는 환갑때에 찾아 뵙겠다고 약속하고는 미국으로 떠났다.

시간이 흘러 아버지 환갑 1주전쯤 미국에서 마을이장 댁으로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마을이장이 전화를 받아보니 미국으로 시집간 김아무개의 딸이었고, 딸이 하는 말이 자기남편 조지 부시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가 나서 

다가오는 아버지환갑때에 찾아뵙지 못한다고 전해달라고 말하는데 울먹이면서 정말 아쉬워 하는 것이었다.

마을이장님은 굉장히 걱정하면서 알겠다고 전화를 끊고 난 후 비보를 전하기 위해 황급히 방송을 준비하였다. 

그러고는 서둘러 마을이장님이 방송을 하셨다. "아~ 아~ 거기 어디어디 김아무개댁 따님께서 아버지 환갑잔치 때 미국에서 고향으로 찾아오기로 약속을 하였는데 남편... 조지...?... 거시기가 부러지는 바람에 못간다고 전해 달랍니다.

마을이장님은 비보를 신속히 전했다는 마음에 안도하면서도 김아무개씨와 딸의 상봉이 무산됐다는 상상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이장님은 영어에 익숙하지 않으셨던 것이다.

한편 마을주민과 김아무개 내외는 방송을 듣고는 뒤집어졌다. 어떻게 하면 남편의 O이 부러질 수 있냐는 것이었다.

그로 부터 며칠 후 아내가 고향 집으로 왔을 때 어머니가 딸에게 성을 내면서 이야기 하였다.

"어쩜 그럴 수가 있냐! 아무리 해도 그렇지 남편 OOO를 부러뜨리느냐 시집와서도 그런적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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