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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CMC의 리더는 누구인가
게시물ID : pony_271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타초콜릿
추천 : 10
조회수 : 1042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01/20 16:03:28





CMC의 리더는 누구인가




 딱 딱 딱.


 애플블룸이 자신의 작고 노란 발굽을 바닥에 세번 치더니 주의를 집중시켰다. 큐티마크 크루세이더즈, 통칭 CMC는 언제나 그렇듯 자신들의 클럽하우스에서 회의를 시작하는것 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애플블룸은 조용해진 분위기에서 헛기침을 하더니 입을 열었다.


 "지금부터 큐티마크 크루세이더즈 제 68회 공식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출석을 하겠습니다. 애플블룸! 네!"


 애플블룸은 자신이 묻고 자신이 대답했다.


 "스위티벨!"


 "네!"


 스위티벨도 힘찬 목소리로 대답하며 손을 흔들었다.


 "스쿠틀루!"


 스쿠틀루는 대답을 하며 날개를 펄럭거렸다.


 "그리고 뱁 시드!"


 클럽 하우스는 잠잠했다.


 "뱁 시드!"


 애플블룸은 벽으로 걸어가더니 벽지에 있는 뱁시드 그림옆에 엑스표를 쳤다.


 "뱁은 하여간 맨날 결석이라니까! 스위티벨! 저번 결과를 보고해!"


 스위티벨은 종이를 꺼내더니 지렁이가 춤을 추는듯한 글씨가 쓰여있는 글을 읽었다.


 "저번 회의에서 정했던 크루세이더 활동인 악마를 소환하는 재능은 실패로 돌아갔어. 이제 더 이상 재능을 발견하는 활동이 없다고!"


 스위티벨은 종이를 허공에 던지며 외쳤다.


 "아직 남은 활동이 뭐가 있지?"


 스위티벨은 바닥에 흩어진 종이를 다시 주었다.


 "이제 남은건 세개야. 가수가 되는거, 미술에 관련된 재능, 댄서가 되는거."


 "음... 그거 밖에 남지 않은거야?"


 애플블룸은 표정이 심각해지며 턱을 괴었다.


 "풋! 그런 유치한 재능을 뭐하러 찾아봐? 우리가 그런 재능이 있을거 같지도 않고 그런 재능은 줘도 안가져! 좀더 쿨한 재능이 있어야해!"


 옆에 있던 스쿠틀루가 비웃듯 소리쳤다.


 "하지만 이제 남은 활동이 없어."


 "없긴 왜 없어! 내가 제안한게 있잖아."


 "뭐, 레인보우 대쉬 스토킹하는 재능?"


 "그래! 아... 아니. 그게 아니라 레인보우 대쉬의 사진을 많이 모으는 재능! 레인보우 대쉬의 물건을 몰래 훔치는 재능! 레인보우 대쉬의 집에 잠입해 잠자는 침대에서 들키지 않고 밤새 숨어있는 재능!"


 "ew gay."


 스쿠틀루는 흥분한듯 날개를 펄럭거렸다. 스위티벨과 애플블룸은 경멸의 눈으로 스쿠틀루를 쳐다봤다. 애플블룸은 다시 발굽으로 바닥을 쳐서 다시 분위기를 환기했다.


 "어쨌든 그 아이디어는 기각이야.  CMC의 리더로써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할지-"


 "잠깐, 잠깐!"


 스쿠틀루가 애플블룸의 말을 거칠게 끊었다. 애플블룸은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고개를 갸웃했다.


 "왜 네가 CMC의 리더야? 리더는 나야!"


 그 말에 깜짝 놀란것은 스위티벨이었다.


 "뭐? 이제까지 리더는 나인줄 알았는데..."


 "무슨 소리야! 내가 당연히 리더지! CMC를 제안한것도 나잖아!"


 애플블룸이 기가 막힌다며 소리쳤다. 나머지 두 포니의 반응도 비슷했다.


 "...... 이거 아무래도 다음 클럽활동이 정해진거 같군."


 스쿠틀루가 낮은 목소리로 두 포니를 째려봤다. 이에 질세라 애플블룸과 스위티벨도 서로의 눈빛을 견제한다.


 "내일. 아침 9시. 클럽하우스 앞. 서로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는걸 준비해서 겨룬다. 알겠어?"


 스쿠틀루가 말했다. 나머지 포니들이 대답했다.


 "It's a deal!"


 "좋아."


 "그래."


 애플블룸이 깜짝 놀라 뒤를 돌아 창문을 봤다.


 "어? 얘들아 방금 목소리 하나가 더 들리지 않았니."


 "뭔 상관이야. 너희들은 준비나 제대로 해오는게 좋을걸?"


 스쿠틀루가 도발을 하자 스위티벨이 갈라지는 목소리로 소리질렀다.


 "너야말로 긴장해야 할거야!"












  내일 아침 9시가 되고 제일 먼저 온 것은 애플블룸이었다. 애플블룸은 표정이 좋지 않았다. 어제 흥분해서 이상한 얘기를 하긴 했지만 막상 집에 돌아왔을 땐 후회를 했다. 자신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가져오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았다.


 애플블룸은 급한 마음에 가족들에게 도움을 구했었다. 애플잭은 사과를 건내며


 "잘 모르겠지만 일단 사과를 가져가렴."


 라고 말하였고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각해 빅맥에게 갔지만 빅맥은 사과를 건내며 


 "yup."


라는 말을 했다.


 마지막으로 스미스 할머니에게 가자 역시 사과를 주며


 "네 사과 2개. 내 사과 2개.총 4개의 사과로 너의 완벽한 승리란다."


 라 말했다.


 "뭐......"


 애플블룸은 그렇게 할 수없이 사과 네개를 가져왔다. 이것이 자신의 매력이랑 뭔 상관일지는 자신도 몰랐다. 그저 자신이 크면 그런 애플 패밀리가 되는건가 걱정할 뿐이었다.


 "애플블룸! 먼저 와있었구나!


 스위티벨이 도착했다. 애플블룸은 놀라 얼른 사과를 뒤에 숨겼다.


 "안녕, 스위티벨. 너 손에 든 그건... 뭐야?"


 "이거? 내 매력이야. 바로 밀크쉐이크!"


 스위티벨은 밀크쉐이크를 내밀었다. 애플블룸은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을 지었다. 밀크쉐이크라니, 자기가 가져온 사과만큼이나 쓸모가 없어 보였다.


 "그게 네 매력이라고?"


 "그래! 이것만 있으면 난 매력이 폭발한다고! 밀크 쉐이크는 신의 한수다!"

 

 스위티벨이 두 발굽으로 밀크쉐이크를 들며 마시더니 고개를 리듬에 맞춰 끄덕거렸다.


 "버... 버틸 수가 없다!"


 애플블룸도 인정했다. 애플블룸은 더욱 기분이 안 좋아졌다. 애플블룸은 밀크쉐이크를 이기긴 커녕 보여줄게 없었다.


 "그래서 넌 뭘 준비했니?"


 스위티벨이 묻자 애플블룸은 할 말이 없었다. 사과를 가져왔다고는 차마 말할 순 없었다.


 "....난 아무것도 준비 안해왔어. 나한테는 매력이란게 없나봐."


 스위티벨은 애플블룸의 머리를 토닥였다.


 "힘내. 넌 그냥 언니를 닮아가는것 뿐이니까."


 "고마... 잠깐 그거 위로가 아니잖아."


 "응. 아니야."


 스위티벨이 키득키득 웃었다. 스위티벨은 의기양양하며 밀크쉐이크를 번쩍 들었다.


 "이건 내가 이길게 뻔해! 누구도 날 이길 수 없어! 그건 그렇고 스쿠틀루는 왜 안오는거야? 무서워서 도망갔나?"


 "아니야! 저기 온다!"


 애플블룸이 과수원 먼곳에서 다가오는 조그만 포니를 보며 가리켰다. 포니는 클럽하우스로 다가올 수록 모습이 뚜렸해졌다.


 스쿠틀루였다. 닭분장을 한.


 "......"


 "......"

 

 애플블룸과 스위티벨이 할 말을 잃었다. 스쿠틀루는 예전 핑키가 악몽야에서 입었던 복장과 비슷한 옷을 입고있었다. 영락없는 닭의 모습이었다.


 스쿠틀루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설명을 시작했다.


  "이해를 못하는거 보니, 간단히 설명해줄까? 난 평소에 날지를 못해서 흔히 닭틀루 치킨틀루 도도틀루  별의별 별명으로 불리었지. 난 그런 별명들이 너무 너무 싫었어. 아주 그냥 짜증이 날 정도였지. 하지만 어제 나의 매력을 찾아 헤매다가 나는 깨닫게 되었어. 아. 나는 쿨함이나 어썸이 매력이 아니구나. 못나는게 매력이구나. 그리고 체념했지. 그래서 나는 그런 아픔을 개그로 승화했다고! 이건 확실한 나의 승리다! 하하하하하하!"


 스쿠틀루는 말로는 웃고있었지만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스위티벨과 애플블룸의 눈빛은 동정 그 자체였다.


 "불쌍한데... 이겼다고 해줄까."


 "그러자."

 

 "아하하하하하하!"


 스쿠틀루는 실성한듯 웃었다. 그 때 클럽하우스 뒤에서 숨어있던 누군가가 튀어나왔다.


 "잠깐! 아직 내가 남았어!"


 "뱁?! 여긴 왠일이야?"


 스위티벨이 뱁을 보며 소리쳤다. 뱁은 등 뒤에는 각목을 짊어지고 있었다. 뱁은 천천히 포니들에게 다가오며 입김으로 머리를 올렸다.


 "어제 잠깐 놀러왔는데 마침 너희들이 재밌는걸 하고 있길래 숨어서 기다리고 있었어."


 뱁은 등에 있던 각목을 발굽에 들었다.


 "클럽의 리더를 정한다고 했지? 그럼 역시 피튀기는 경쟁에서 살아남는 포니가 리더지!"


 스위티벨과 애플블룸과 스쿠틀루가 뒷걸음질 쳤다.


 "어... 뱁. 뭔가 오해를 하는거 같은데."


 그렇다. 이것이 뱁의 방식인것이다. 뱁은 도시에서 자란 도시 양아치여서 촌동네 포니빌의 방식과는 전혀 사고자체가 달랐다.


 뱁은 발굽에 침을 뱉었다. 


 "안돼!"


 그 때 애플블룸의 머릿속에는 전기가 통하듯 무언가가 떠올랐다. 그리고는 등뒤에 있던 사과를 뱁에게 던졌다.


 "받아라!"


 사과는 뱁의 머리를 맞고 뱁은 몸을 비틀거리다 기절해버렸다.


 "좋아! 뱁 시드를 해치웠어! 감사합니다, 애플 패밀리!"


 그렇게 애플블룸은 CMC의 리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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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결따윈 없습니다. 사실 귀찮아서 후반에 그냥 끝냄.

다음 단편을 써야하는데 혹시 아이디어 있으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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