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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검사외전을 흉내내는 것을 관찰해 보았다
게시물ID : humorstory_4460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RS기타쟁이★
추천 : 1
조회수 : 8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16 15:21:26
뭐든지 따라할 나이가 지난 두 명의 초딩 자녀들이(초5, 초3) 검사외전 영화를 흉내낸다며 저보고 구경하라 함.
관찰력이 나름 뛰어난 녀석들이길래, 내심 속으로 기대하며 조용히 감상을 시작했다.
아이들 중 오빠가 자리에 누운것을 보고, '황정민 감옥씬 인갑다...' 하며 지켜보는데,
곧이어, 동생이 오빠 옆에 무릎꿇고 다소곳이 앉아 옆에 준비된 소품(수건 및 책자)을 오빠에게 설치? 하고,
나즈막히 대사를 읇조린다.
'네 이름은 무엇이냐....?'
'넌 어디서 온 것이냐...?'
나는 '읭? 저런 대사가 검사외전에 있었나?' 하며 잘 기억나지 않는 머리를 최대한 굴려가며 기억을 더듬어 갔지만, 곧이어 큰놈이 하는 대사와 두 녀석들의 연기를 보고 이해되기 시작했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인간이 밉다!...밉다!....'
오빠가 대사를 하자 동생은 수건으로 오빠의 눈을 가리고 한손으로 지긋이 누르며
'네 이름은 무엇이냐?' 라며 혼내듯이 소리치는게 아닌가....
분명 감동적인 연기력이었지만, 나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그거 검사외전이 아니고 검은사제들 아니냐?" 라며 물어보았고,
아이들은 '아!....' 하는 탄식과함께 자지러지게 웃기 시작했고, 나도 그모습을 보며 배꼽빠지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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