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마을에, 생강과 양파, 마늘이 살고 있었습니다.
세 사람은 사이가 좋아, 항상 같이 놀곤 했었지요.
그러던 어느 더운 날,
양파가 내기를 제안해 왔습니다.
가위바위보 해서 진 쪽이, 슈퍼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 오기로 했던 것이지요.
그리고 이어진 가위바위보에서, 마늘이 지고 말았습니다.
마늘은 밖에 나가기가 싫었어요.
밖은 정말, 무지막지하게 더웠거든요.
그래서 마늘은 양파와 생강에게 삼세판이라고 우기기 시작했습니다.
그걸 보던 생강이 생각을 해 보니,
마늘의 입장도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내가 나갈게, 하는 생강을 양파가 양팔벌려 막으며
내기는 내기라고 소리쳤고-
결국 삼세판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가위바위보에서,
마늘은 모두 패배했고.
마늘은 결국 다 진 마늘이 되었습니다.
출처 |
양파 생강의 말장난과 아이스크림이라는 맥거핀, 그리고 세련된 마무리까지
캬 이게 고오오급 유머 아니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