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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치다 걸렸다는 얘기 듣고 생각난 경험담.
게시물ID : humorstory_4465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인독팍
추천 : 2
조회수 : 156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9/02 22: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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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어린 시절, 중딩때.
 
친구녀석으로부터 입수한, 여자의 나체가 적나라하게 찍힌 잡지의 한 페이지를
고이 접어 지갑에 넣고 다녔는데(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어느날 지갑이 행방불명이 되었죠.
그것도 집에서.
 
온 집안을 샅샅이 뒤져도 나오지 않는 지갑.
 
몇 분 후 TV 위에서 발견.
 
대여섯번은 접었다 폈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그 사진이
지갑과 함께 TV 위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깨깟하게~~
 
지갑과 사진을 집어 정리하던 저의 손 떨림이 아직도 느껴집니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누구도 그 일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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