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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커플룩 입은 썰(feat. 어르신)
게시물ID : humorstory_4466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의有모
추천 : 2
조회수 : 11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9/11 20:28:09
여느 때처럼 출근하던 아침.

이른 시간에 출근을 하므로 전철이 붐비지는 않았는데,
자리가 없어서 서서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앞에 앉아있던 어르신이 저를 보고 웃으며
여기 앉으라면서 자리를 비켜주시더니 노약자석으로 가십니다.

무슨 일인지 알 수가 없어 당황해하며

어르신의 가시는 뒷모습을 보며, 일단 자리에 앉으려는데...
저에게 자리를 양보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날 제가 녹색 면바지에 노란색 옥스퍼드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제 옆자리에 앉아 있던 여성분이 노란색 옥스퍼드 재질의 치마에
녹색 면 셔츠를 입고 있더군요...


그렇게 커플룩을 입은 둘은 서로 나란히 앉아서 한마디 말도 없이
30분간 휴대전화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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