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나게 먹은 치맥이 탈이 났는지 배가 계속 아파서 일하는 중에 설사나오면 어떻게 하나 정신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씀.
본인은 회사 때려치고 쉬는 중에 집에서 놀고 먹기 눈치 보여서 편돌이를 잠시 하고 있는 아재임.
방금 젊은 여자 둘이서 캔맥 여러 개와 안주를 이것저것 골라서 계산하러 왔음. 근데 왠지 모르게 얼굴에 긴장감과 안절부절 하고 있는게 살짝 보여서 혹시 미성년자인가 했는데 본인의 학창시절부터 이어진 편돌이 짬으로 볼 때 20대 중반 정도 되는게 확실해서 왜 저러나 했음.
바코드 찍고 봉투에 맥주와 안주를 다 넣자 한 여자분이 카드를 내미는데 두장을 나란히 내밈. 다른 여자분은 양손으로 볼을 감싸쥐고 듀근듀근하는 눈빛으로 카드를 보고있음.
본인이 -.-?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자 카드를 내민 여성분이 아무거나 맘에드는 걸로 계산해 주세요~ 라길래 하나를 고르자 볼을 감싸고 있던 여자분이 아~ 하고 장탄식을 하고 카드 내밀었던 분은 잘 먹을께~ 하심. 나가면서도 나 이거 완전 해 보고 싶었어~ 하심.
지금까지 편돌이 하면서 첨봤음... 앞으로 술 좀 먹고 내가 낼께! 아, 내가 낸다니까! 하면서 싸우는 아저씨들 오면 적극 써먹어 봐야겠음.
...쓰고보니 노잼인데 어떻게 끝을 내야하지;; 에라모르겠다; 현재 일하고 있는 전국 편순이 편돌이 분들 수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