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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선 참 설렐법한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4470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커피씨
추천 : 4
조회수 : 61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0/24 20:34:16
전 지하철을 자주 타서 그런지 이상한 경험을 자주합니다.
2호선을 수호하는 썬가드 할아버지 옆에 앉거나
돈을 줄 때까지 했던말을 계속하며 마늘냄새 풍기는 홍콩마늘할멈에게 붙잡힌다거나
새우젓갈 냄새를 풍기며 쩍벌남의 정석을 보여줬던 중국산 젓갈 사나이 옆에서 고통에 신음하거나.. 자주 고생하곤 합니다ㅠ
끔찍한 분들이 많지만 의외로 꽤나 설렐법한 상황도 벌어지고는 합니다.
제 어깨에는 이상한 호르몬이 풍기는지 훤칠한 남성분들이 자주 기대는대요.
잘생긴 남성분이 기대면 뭔가 때내기도 곤란하고 이왕 기댄거 편하게나 가라는 생각으로 어깨를 살짝 내리곤 합니다.
보통 한 두 세정거장쯤 가면 깨어나서 죄송하다고 하는데
가끔씩 6정거장 넘게 기대는 분들도 있어서 어깨가 아플때가 있어요.
전에는 짖꿎은 기분이 들어서 깨어난 분에게 잘잤냐고 물어본적도 있습니다ㅋㅋ
부끄러웠는지 얼굴이 빨개져서 죄송하다고 말하고 급히 일어나 다른 칸으로 옮기는 모습을 보고 좀 죄책감도 들기도 했었죠ㅋㅋ
아! 참고로 저는 남자입니다.
시발
출처 |
내 거친 어깨와 기대는 소년과 그걸 지켜보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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