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다 제 썰 하나 풀어보겠습니다.
필력이 딸려 이상하지만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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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6년이었다. 아버지 사업 상 어릴 적부터 미국에서 생활했었다.
형, 나, 아버지, 어머니 우리 가족은 샌프란시스코 근처의 소도시에서 살았고 아버지는 여러 도시들을 돌아다니시며 사업을 하셨다.
그러다 나이가 들고 형이 집 근처 대학교를 다니다 캘리포니아 남부에 위치한 샌디에고 시에 있는 대학교로 편입을 하게 되었다.
우리 가족은 형이 살게 될 기숙사도 보고 여행도 할 겸 들뜬 기분으로 샌디에고로 향했다.
미국 땅덩이가 큰지라 샌프란 시에서 샌디에고 시 까지는 차로 대략 8시간이 걸렷다. 도착 해 형이 다닐 학교와 기숙사도 구경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여행을 즐겼다.
이틀 후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형이 운전을 하고 나는 옆자리 아버지 어머니는 뒷자리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며 지긋지긋하게 긴 5번 도로를 지나가고 있었다.
주변은 준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어 도로 옆으로 갈색 산맥들이 병풍처럼 이어져 있었다. 순간 어머니께서 저 산위에 무언가 이상한 것이 있다고 하셨다.
나는 뭐가요? 라며 어머니께서 가리키시는 곳을 쳐다보았다.
그 곳엔 정말 이상한 것이 있었다.
산맥의 한 봉우리 위로 황금색의 둥근 구가 떠 있었다.
구는 멀리서 봐도 봉우리 위에 떠서 천천히 회전하고 있었다.
나는 우와 저거 UFO 아냐?! 하고 그 이상한 물체를 쳐다보았다.
가족들도 뭐지?? 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릴 뿐이었다.
아무도 믿는 눈치는 아니었다.
약 1분 정도가 지났을까? 천천히 회전하던 구는 갑자기 9자를 그리며 사라졌다.
그때서야 나는 저 물체가 UFO 라고 확신했다.
한 장소에 떠 있는 물체가 천천히 회전하다 갑자기 이상한 움직임으로 사라진 것이다.
가족들은 설마 아니겠지 하면서 웃어 넘겼는데 나만 벌벌 떨며 (부들부들) UFO다! 라면서 호들갑을 떨었다.
이 후 이상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집에서 잠을 자다가 이상한 강렬한 빛에 눈을 뜨곤 했다.
분명 잠에서 깨 침대 맞은편 창문으로 강렬한 빛이 부웅부웅 하는 소리를 내며 비춰지고 있었다.
빛은 강렬해 불꺼진 내 방 전체를 비추고 있었고 창문에 손대고 있는 내 손의 손가락 사이사이로 그 빛이 새어나가며 밖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잠결에 뭐지? 앞집에서 비추는 건가? 하고 순간 생각했지만 다음날 아침에 잠에서 깨어 생각해봐도 정말 강렬한 빛이었고 이상한 깜빡임과 앞집에 그런 빛을 내 방에만 비출 필요가 있나? 하는 여러 생각들로 머리만 복잡해했다. 곧 머리에서 지워버리고 학교로 가곤 했다.
헌데 그 빛 비춤은 계속해서 일어났다. 그러다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는 잠잠해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UFO를 봤다는 것은 사실이다! 라고 굳게 믿고 있으나 내방을 비추며 나를 깨우던 빛이 무엇이었는지 확실하지 않다.
꿈이었는지 실제였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