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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격은 썰
게시물ID : humorstory_4475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눈의법사
추천 : 3
조회수 : 144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2/05 10: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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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여친이 없으므로 음슴체 갑니다. 후.

작성자는 현재 중국에 들어간지 2달밖에 안된 따끈따끈한 뉴비임.

커플지향인임 (라고 해놓고 오유징어라고 읽는다)


2~3주전쯤 이야기임.

그날이 아무래도 한국상황이 중국에 소개되었나봄.

오늘도 지우바에 가서 이성을 스캔해보겠어!

라고 하고 사귄 술친구들을 소환함.

근데 이놈들이 오자마자 웃는거임.

난 솔직히 "아 오늘 내가 입은 옷이 쓰레기 같은가 보구나"하고 생각함.

나 : 야 알았어 옷갈아입고 올게 근데 택시비만 40위안임 그냥 난 조용히 술만 먹겠음

중국인1(자오치, 공사직원) : 야 니네 대통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녀대통령

처음에 巫女(우뉘)가 뭔지 몰라 사전을 찾음.

찾고나서 이해하니 처음부터 너무 강력한 한방이었음. 팩.트.폭.력.

얼굴이 개 빨개짐

중국인2(양한, 지우바 주인) : 아 나도 봄 ㅋㅋㅋㅋㅋㅋ니네 대통령 뭐임

나 : 야 난 안찍었어

자오치 : 난 모르겠고 ㅋㅋㅋㅋㅋㅋㅋ 니네 무슨 석기시대인줄.

양한 : 진짜임???한국친구들이 뭐라함???

도저히 뭐라고 말해야할지 감이안옴


나 : 야 바 주인이 손님 쪽팔리게 하지 말고 제발 술이나 줘

자오치 : 야 불쌍해서 내가 사줌 ㅋㅋㅋㅋ위스키 두잔줘 양한

나 삐짐

나 : 야 니네 시진핑은 노래도 만들었다매.

자오치 : 무녀보다 나은듯

할말이 없음.

자주오는 다국적외국인들이 등장함


오자마자 날보면서 웃음.

거기 바가 한국인들이 안가던데라고 함. 내가 첫 한국인이라서 태극기가 벽에 붙음.

오는 외국인별로 국가별 국기를 붙여줌.


(근데 솔까 얘들이름 기억안남...이름을 말을 안함)

외국인1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캔들 쩔던데?

외국인2 : 교주(이것도 사전찾고 암), 종교적인문제라며.

나 : (자폭하며) Yeah, like a shamanism

목표였던 이성 헌팅은 뒷전이고 나 놀리느라 정신없는 술친구들...

더러운놈들...하면서 바이주 사와서 술 꼴아버림. 기어서 기숙사 복귀함.

(양주만 반입불가, 바이주는 반입가능)

그날이후 부끄럽기도 하고 한국 임원진들이 릴레이로 와서

주말에 3주정도 못가고 어제 갔다옴


중국인2(양한, 지우바주인. 염장질) : 내 와이프가 너 불쌍하다고 주라고 술줌

나 : 왜 불쌍함?

양한 : 알면서 그럼? 니네 총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아니 그걸 왜 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한 : 내 와이프 공산당인데 고맙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론 홍보쪽이라는데 고맙다는거 보면 중국에서 철저히 이용해 먹나봄

나 : 아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얼굴 빨개짐

니들은 나만 가면 왜 자꾸 총통이야기 하냐 나 부끄러 죽겠다.

그래도 내 취업허가 발급에 힘써준다는 소리를 해줘서 위안이됨.


아 막상 술집에서는 미친징어처럼 웃었는데

저질 필력이 발목을 사로잡네여.

후 걍 웃퍼서 글 씁니다.


개그포인트 : 현 정국을 가지고 놀리는 중국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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