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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자부심 세워드림ㅋㅋㅋㅋ
게시물ID : humorstory_4480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락숙회
추천 : 1
조회수 : 14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2/03 12: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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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다다다 달려서 뱃살을 빼야하는데 열심히 손만 다다다 놀려서 뱃살을 풍성하게 하고있으므로 다다체다!
 
 밥을 먹다가 오랜만에 아직 미혼이신 이모가 놀러온다는 전화에 어머니는 나에게 집을 정리하라고 요구하셨고 덕분에 본인은 시험도 잘 쳤겠다 앞으로 이주동안은 돼룩돼룩할 생각에 밥을 후두리 챱챱 쳐먹다가 날벼락을 맞아버렸다.

그래도 아무튼 하늘같은 어무이 명령이시니 속으로 개똥(닭똥은 너무 찔끔찔끔 느낌이어서)같은 눈물을 흘리며 집을 닭똥같이 치우던중 어머니 왈이 
"그 이모 집은 엄청 깔끔하니까 우리집도 좀 깔끔하게 치워~" 라 하시는것이였다.

그 이모집이 깔끔한게 왜 우리집이 깔끔해야하는 이유가 되는지는 이과도 문과도 아니여서 연결고리가 맺어지지 않았으나 그것과는 별개로 어머니는 그 한마디로 내 내면의 한 인격체인 은근히 설득력 있는 왈왈이맨을 깨워버린 것이였다.

느끼한 미소로 은근한 대사를 날리는 왈왈이맨.

 "에이 그 이모는 자식이 없잖아?"

익숙한 레파토리에 또 이녀석은 무슨 알맞은 개소리를 하나 잠자코 듣는 태세를 취하시는 어머니.


 "..엄마도 자식이 없었으면 집이 그 이모만큼 깨끗했을껄??"



 "ㅋㅋ.."


 "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자부심을ㅋㅋㅋ가ㅋㅋㅋㅋ져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았어! 웃겼어! 센스있어! 하지만 뭘까 이 웃으면 웃을수록 허해지는 느낌은!
  
"ㅋㅋㅋㅋㅋㅋ" 

"...ㅋㅋㅋ...."


 "그래 니 말이 맞네, 깨끗이 치워라."


왈왈이맨은 어느정도는 청소검사의 부드러워짐과 위트를 동시에 잡은 혼신의 개수작 드립이였겠지만 뭐랄까 결과물은 새 두마리 잡으려 두 돌을 던져서 둘다내가 쳐맞은 느낌?

그렇다, 현실은 자괴감 프로듀서, 또 다른말로는 시궁창이였다.


 이상 급하게 집 치우느라 달달한 디저트를 먹지못해 현기증이 나는 오유인의 일상이였다.

 
--
 
...상황은 재밌었는데 글로쓰면 재미가 카스하다가 서든2 플레이하는것마냥 떨어지는건 비단 저의 문제만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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